영화 ‘살목지’가 오는 4월 8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10일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은 1차 예고편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저수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극이다. 지도 서비스 로드뷰 화면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촬영팀이 알 수 없는 존재와 마주하면서 본격화된다. 찍은 적 없는 형체가 화면에 나타나고, 검고 깊은 물속에 감춰진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이들이 마주하는 공포는 점점 거세진다.
예고편에 담긴 7인의 공포 체험
총 7명의 인물이 살목지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을 더해 간다. 각자가 마주하는 기이한 현상과 정체불명의 존재는 화면 밖 관객에게까지 묘한 불안을 전달한다.
예고편은 이런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살목지야…”라는 수인(김혜윤)의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되는 장면은 “옛날부터 거긴 터가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대요”라는 세정(장다아)의 대사로 이어지며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화로운 순간은 오래가지 않는다. 고스트 박스에서는 알 수 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숲속에선 돌이 부딪히는 소리가 반복된다. 경태(김영성)가 어떤 존재에 끌려가고, 경준(오동민)은 저수지로 내달리며, 돌탑을 쌓는 교식(김준한)을 바라보는 성빈(윤재찬)의 공포 어린 시선까지 이어진다.
수인과 함께 살목지에 온 기태(이종원) 역시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고장 난 내비게이션처럼 같은 자리만을 맴도는 이들의 모습은 끝없이 반복되는 공포를 암시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라는 목소리로 공포감을 더했다.
연출은 단편 ‘함진아비’, ‘돌림총’, 곧 개봉 예정인 ‘귀신 부르는 앱: 영’을 통해 공포 장르에서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다져 온 이상민 감독이 맡았다. ‘살목지’는 그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한층 더 세밀해진 연출과 서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기술적 상영 방식에서도 주목을 끈다. ‘살목지’는 일반관은 물론 CGV의 특별관에서도 상영된다. 시야가 좌우로 확장되는 SCREENX와 모션체어, 환경 효과가 더해지는 4DX, 두 기술이 결합된 통합관까지 다양한 포맷을 통해 몰입형 공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간감을 강조한 연출과 효과적인 음향이 결합되며, 관객은 그 공포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감각을 체험하게 된다.
로드뷰 화면 속 형체, 저수지의 검은 수면 아래 존재하는 실체, 방향을 잃은 채 빠져드는 인물들. ‘살목지’는 공포의 시작점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든다. 시각과 청각, 심리까지 자극하는 영화는 4월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