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전국 최고 시청률 25.6%, 수도권 28.6%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청춘 트렌디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마지막 회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시청률 25.6%, 흥행으로 증명된 청춘 드라마
드라마의 배경은 명문 사립 귀족 고등학교 ‘제국고등학교’다. 이곳은 ‘평등·박애·정의’를 교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갈등·박해·불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네 개의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경영권을 실제로 물려받을 재벌 2세, 3세들의 집단인 ‘경영상속자 집단’,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대주주로 태어난 ‘주식상속자 집단’, 명예를 중시하는 법조계, 의학계, 정치인 자녀들의 ‘명예상속자 집단’, 마지막으로 편부모 자녀, 경제적 약자 등으로 구성된 ‘사회배려자 집단’이 존재한다.
주인공 김탄은 경영상속자와 주식상속자 집단 사이에 위치한 인물이다. 그와 함께 극을 이끄는 인물로는 경영상속자 집단에 속한 김원, 최영도, 라헬, 주식상속자 집단의 보나, 명예상속자 집단의 효신, 명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찬영이 있다. 이런 계급의 틈 속에 뜻하지 않게 뛰어든 인물이 바로 사회배려자 집단의 차은상이다.
은상은 하루아침에 상류층 자녀들이 가득한 제국고에 편입되며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외로움과 차별을 견디게 된다. 그 과정에서 김탄과의 인연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태어난 존재임에도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 가족의 반대, 계급의 장벽은 이들의 관계를 위협하며 끊임없는 갈등을 만들어낸다.
이민호부터 김우빈까지, 완성도를 높인 캐스팅
작품은 단지 하이틴 로맨스를 넘어, 부모 세대가 만든 계급과 그에 따른 갈등을 10대들의 세계를 통해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드라마는 날개가 있다고 모두 천사가 아니며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상속자들’은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관심을 얻었다.
캐스팅 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김지원, 강민혁, 정수정, 강하늘, 박형식 등 당대 최고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민호와 김우빈의 날선 라이벌 구도는 매회 긴장감을 더했고 박신혜는 현실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방송 첫 회부터 전국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출발을 보인 ‘상속자들’은 마지막 회에서 전국 25.6%, 수도권 28.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드라마는 방영 종료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다시 보기와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