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13일 만에 손익분기점 260만 명 돌파
극장 안은 웃음과 눈물로 가득 찼고, 스크린 밖에서는 569년 만에 단종을 향한 전국적 관심이 이어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와 맞물려 폭발적인 관객 증가세를 보이며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13일 만에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돌파했고, 14일째 300만 고지를 밟았다.
개봉 14일 만에 300만…설 극장가 최다 기록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6일 하루 동안 53만6996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285만9637명을 기록했다.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일일 관객 수가 연속 상승했고, 하루 약 1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 17일 집계에서 300만 돌파가 현실화됐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기준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이다.
개봉 속도도 가팔랐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넘겼고 12일째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14일 만에 300만 명에 도달했다.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설 극장가 최다 관객 동원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예매율 54.9%·좌석판매율 51.3%…지표 전반 상승
실시간 예매율 54.9%, 좌석판매율 51.3%를 기록했고 CGV 골든에그지수는 97%를 유지했다. 관객 지표 전반이 연휴 기간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족 단위 관객과 청소년 관객이 동시에 유입되며 상영관 확대도 이어졌다.
1457년 청령포, 유배된 왕과 촌장의 영월 생활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다.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밀려난 어린 선왕 이홍위의 영월 생활을 그린다. 한국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단종의 또 다른 서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단종을 나약한 존재로 소비하지 않고 왕으로서의 면모를 복원했다. 장항준 감독이 집필과 연출을 맡았고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이 출연했다.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정진운, 장현성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상영 이후 관객 평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N차 관람을 예고하는 글이 이어졌고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는 후기도 잇따랐다. 특히 상영이 끝난 뒤 단종의 생애를 다시 찾아보거나 영월 방문 계획을 세웠다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작품이 남긴 여운이 극장 밖으로 이어진 셈이다. 극장 안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유해진이 조선 사람 그대로라는 글을 보고 관람했는데 화면에서의 존재감이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단종 역 배우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작품은 재미와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홍위가 울고 흥도가 울고 결국 관객도 함께 울게 된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한 이유를 이해하게 됐다. 2026년을 대표할 작품이라는 평가에 공감한다”, “결말을 알고 봤음에도 몰입감이 높았다. 설 연휴에 부모와 다시 관람하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사극 영화였다. 웃다가 울다가 감정 이입이 깊어졌다. 연기 역시 인상적이었다. 설 연휴 관람작으로 적합하다”, “박지훈의 눈빛은 단종 그 자체로 보였다”, “박지훈과 단종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다”, “단종을 나약한 인물로만 소비하지 않고 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작품이다. 유해진과 박지훈의 조합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지훈은 영화계에서 주목할 배우로 평가된다.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한다”, “569년이 지난 지금도 단종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응원받는 존재로 남아 있다”, “박지훈의 연기가 강렬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대의 벗이 되겠다는 대사가 오래 남는다”, “오랜만에 만난 사극이었고 만족도가 높았다. 박지훈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 기간 일일 최다 관객 기록까지 세우며 극장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시작과 함께 매일 일일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고, 누적 관객 수 증가세 속에 전국 극장에서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