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 시간 시리즈를 지켜본 관객은 물론 새롭게 접하는 세대까지 예고 영상에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7년 만에 돌아온 다섯 번째 이야기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토이 스토리 5’의 티저 트레일러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9년 ‘토이 스토리 4’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편이다. 전편이 우디의 선택과 이별을 그리며 이야기에 변화를 남긴 만큼 이번 작품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예고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우디의 외형 변화다. 모자를 벗은 장면에서 머리 위에 동그랗게 빈 부분이 드러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햇빛이 반사되자 주변 장난감들이 눈부심을 호소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도하면서도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암시한다.
새로운 갈등의 중심에는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가 있다. 아이 보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첨단 기기로 등장해 장난감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릴리패드가 우디를 향해 “늙은 장난감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장난감과 디지털 기기 사이의 대비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 짐작하게 한다.

예고편은 오늘날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을 전면에 배치한다. 화면 속 아이는 장난감 대신 스크린을 바라보고 장난감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간다. 장난감이 디지털 기기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통해 “놀이 시간은 과연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공개 6일 만에 160만 조회수 기록
영상은 공개 약 6일 만에 1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1600여 개가 달리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토이 스토리의 이 BGM은 진심으로 전설이다”, “4편부터 뇌절한다고 아니꼽게 생각했는데 막상 메인 예고편 보니까 울컥하면서 엄청 기대되네”, “나는 나이가 들었는데. 너희는 그대로구나. 친구들아.”, “뭔가 이번 영화로 아이들이 패드보다 장난감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장난감 놀이는 어릴 때만 경험해 볼 수 있는 건데 요즘은 그 시기가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음”, “누가 장난감에 감정선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 그 시절에 두 번 다시 못 나올 레전드 영화였지”,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이랑 봤던 걸 우리 딸이랑 보러 갈 생각하니 엄청 설레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의 연출은 ‘니모를 찾아서’, ‘월-E’를 만든 앤드루 스탠턴 감독이 맡았다. 시리즈의 중심을 지켜온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이 각각 우디와 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로 복귀한다. 조앤 쿠삭, 토니 헤일 등 기존 성우진도 다시 참여해 익숙한 목소리를 이어 간다. 새롭게 등장한 릴리패드의 목소리는 배우 그레타 리가 맡았다.

1995년 1편 개봉 이후 ‘토이 스토리’는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자리해 왔다. 장난감의 시선으로 우정과 이별, 성장의 순간을 그려내며 긴 시간 사랑을 받아 왔다. 다섯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는 이번 티저는 시리즈가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했음을 알리고 있다.
‘토이 스토리 5’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