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15년 만에 돌아왔는데 후속편 제대로 말아 먹고 배우까지 나서 '사과'한 한국 영화

15년 만에 돌아왔는데 후속편 제대로 말아 먹고 배우까지 나서 ‘사과’한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리틀빅픽처스

2016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2’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으로 불리는 전작의 명성과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든 작품이다.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가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던 것과 달리 15년 만에 돌아온 공식 후속편은 흥행과 평가 모두에서 처참한 실패를 기록했다.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고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언급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15년 만의 공식 후속편 ‘엽기적인 그녀 2’

2016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2’는 한중 합작 작품으로 2001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엽기적인 그녀’의 15년 만의 공식 후속편이다. 전작이 한국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후속편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대중의 관심은 상당했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영화는 전작의 결말 이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운명이라 믿었던 긴 생머리의 ‘그녀’(전지현 扮)가 돌연 비구니가 돼 자취를 감추고 그 충격으로 ‘견우’(차태현 扮)는 실연과 백수 생활,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른바 ‘3고’에 시달리게 된다.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견우 앞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자 중국으로 떠났던 또 다른 ‘그녀’(빅토리아 扮)가 다시 그의 인생에 나타났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빅토리아가 연기한 새로운 ‘그녀’는 견우와의 결혼을 목표로 한국까지 찾아온 인물이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온 대륙의 외동딸이라는 설정 아래 그는 견우를 몰아붙이며 결혼을 추진한다. 갑작스러운 결혼 제안에 견우는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찾아온 변화를 쉽게 놓지 못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는 복을 잡으려는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보인다. 낮에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이어지고 밤에는 더욱 거친 상황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국내외 흥행 부진, 혹평 이어져

차태현이 연기한 견우는 전작의 인물을 그대로 이어받아 상처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지현이 맡았던 전작의 인물이 비구니가 됐다는 설정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흥행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가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평가받고 있는 것과 달리 ‘엽기적인 그녀 2’는 혹평 속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고 약 7500개 상영관이라는 대규모 배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반응 또한 기대와 달랐다. 중국 내 전체 상영관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상영이 진행됐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개봉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10만 관객을 넘기지 못했고 결국 개봉 8일 만에 VOD 서비스로 전환됐다. 최종 관객 수는 7만 7124명에 그쳤다. 흥행 부진과 함께 작품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대표적인 ‘실패한 속편’으로 언급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는 후속편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도 많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주연을 맡은 차태현은 홍보 기간 중 “욕을 먹을 것을 알면서 출연했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처음 든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 생각이 맞았다. 회사에도 미안하고, 극장에서 보기 싫었던 관객들은 VOD로라도 봐달라. 지현이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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