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률 '4배' 수직 상승… 6%→23%로 신화 쓴 韓 드라마

시청률 ‘4배’ 수직 상승… 6%→23%로 신화 쓴 韓 드라마

사진= ‘KBS 한국방송’ 유튜브

2019년 방송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첫 회 6%로 출발한 시청률은 마지막 회 23.8%까지 오르며 약 4배 가까이 뛰었다. 작품은 한 여성을 둘러싼 편견에서 출발한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에 갇혀 있던 인물이 스스로 틀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곁에서 한 남자가 보내는 직선적인 응원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그렸다.

편견에 갇힌 동백, 옹산에서 다시 시작된 삶

극의 중심에는 공효진이 연기한 동백이 있다. 어린 시절 술에 취해 난폭해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상처를 입었고 어머니 정숙의 손에 이끌려 집을 떠났다. 생계를 위해 고된 일을 이어가던 어머니와 달리 어린 동백은 또래와 다른 환경 속에서 눈치를 먼저 익혀야 했다. 일곱 살에 고아원에 맡겨졌고 해외 입양까지 갔지만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다. 고아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따라붙는 시선은 성장 과정 내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사진= KBS

스물두 살, 종렬과 사랑에 빠졌으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의 망설임을 확인하고 관계를 정리했다.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기로 결심한 뒤 옹산으로 내려가 ‘까멜리아’를 운영한다. 미혼모이자 술을 파는 가게 주인이라는 이유로 곱지 않은 말들이 따라붙지만 자리를 지킨다. 연쇄 사건의 목격자가 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사진= KBS

이런 동백의 앞에 강하늘이 연기한 황용식이 등장한다. 위로 형 둘을 둔 막내로 자란 그는 정의감이 앞서는 인물이다. 고등학생 시절 은행에서 우연히 강도를 마주치고 보온 도시락통으로 범인을 제압한 일을 시작으로 군 휴가 중 절도범을 붙잡고 택시 운전과 택배 일을 하다 범인을 검거하는 등 사건 현장에 잇달아 얽혔다. 여러 차례 감사장과 표창장을 받은 끝에 특채로 경찰이 됐지만 서울 근무 중 기자들 앞에서 뻔뻔한 태도를 보이던 범죄자를 참지 못하고 손을 올렸다가 고향 옹산으로 내려오게 된다.

사진= KBS

옹산의 작은 서점에서 영어 원서를 넘기던 동백을 보고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이후 동백의 아들 필구와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동백의 삶 안으로 들어온다.

첫 회 6%에서 23.8%까지, 4배 가까이 뛴 시청률

드라마는 첫 회 6% 시청률로 출발해 마지막 회 23.8%까지 상승했다. 방영 2주 차에 10%를 넘겼고 20%대를 돌파하며 주중 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최종 평균 13.9%로 막을 내리며 2019년 하반기 가장 주목받은 작품으로 자리했다.

사진= ‘KBS 한국방송’ 유튜브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불행을 짊어진 주인공의 삶과 이를 둘러싼 차별,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긴장 요소를 함께 배치했다. 연쇄살인마 ‘까불이’에 대한 단서가 꾸준히 제시되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했고 사랑과 범죄 서사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

사진= ‘KBS 한국방송’ 유튜브

동백과 용식, 옹산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편견과 응원, 두 감정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끝까지 따라가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고 수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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