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1000만 영화 후속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혹평' 쏟아져 흥행 실패한 한국 영화

1000만 영화 후속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혹평’ 쏟아져 흥행 실패한 한국 영화

사진= ‘잇츠뉴 It’sNEW’ 유튜브

2020년 개봉한 영화 ‘반도’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전작이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그 뒤를 잇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흥행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반도’는 ‘부산행’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속편은 아니며 동일한 유니버스 안에서 전혀 다른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별개의 스토리다. ‘부산행’이 재난의 시작과 탈출의 긴박함을 그렸다면 ‘반도’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뒤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부산행’ 이후 4년, 완전히 달라진 한반도

영화는 최후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부산마저 함락된 이후 완전히 폐허가 돼 버린 반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 나라 전체를 휩쓴 전대미문의 재난 이후 4년이 흐른 시점, 감염자들로 가득 찬 땅에 다시 발을 들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외부 세계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 그 안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다시 돌아온 자들의 선택이 중심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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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연기한 한정석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사태 초기 대한민국 해군 특전단 대위로 복무하던 군인이다. 재난이 확산되던 시기 피란길에 올라 누나 가족과 함께 이동하던 그는, 어린 딸만이라도 데려가 달라며 매달리는 사람들의 부탁을 외면한 채 떠난다. 그 순간의 선택은 이후 오랫동안 그의 마음에 남는다. 피난선 안에서도 감염 사태가 벌어지며 가족 대부분을 잃고 매형 구철민과 둘만이 홍콩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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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삶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실향민이라는 이유로 받는 냉대와 가난은 두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결국 정석은 생계를 위해 삼합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폐허가 된 한반도에 남겨진 탑차 속 달러를 회수하면 거액을 나누겠다는 조건이었다. 위험이 명확한 임무였지만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는 철민과 함께 다시 반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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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이 연기한 구철민은 정석의 매형이자 재난 속에서 가족을 잃은 인물이다. 홍콩으로 탈출하던 과정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아들이 감염되고 만다. 그는 끝까지 구하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는 판단 아래 정석의 만류를 받아들인다. 가족을 두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선택은 깊은 상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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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홍콩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그는 정석과 함께 삼합회의 제안을 수락하고 다시 반도로 들어가지만 군 경험이 있는 정석과 달리 그는 민간인이었다. 감염자들이 몰려오자 탑차 안으로 몸을 피하지만 이후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에 붙잡힌다. 그는 ‘61’이라는 숫자를 몸에 새긴 채 감염자들 사이를 도망치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린다.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며 살아남고 자신이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하러 온 정석과 재회한다.

380만 관객, 전작과 달라진 흥행 성적

‘반도’는 개봉 당시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평론가와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작이 좀비 바이러스 재난 속 탈출의 긴장감을 강조했다면 이번 작품은 무너진 사회 속 인간 집단의 폭력성과 갈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일부 평론가와 리뷰어들은 영화를 전통적인 좀비 영화라기보다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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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영상과 관객 반응에서도 평가가 호의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살아있다’와 비교했을 때 오락 영화로서 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산행’과 비교하면 완성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 영화가 자주 보여 온 한계를 반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흥행 성적 역시 전작과 큰 차이를 보였다. 누적 관객 수 약 380만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부산행’과 비교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그럼에도 ‘반도’는 재난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선택과 생존을 다룬 작품으로 남았다.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벌어진 4년 후의 이야기는 다양한 평가와 논쟁 속에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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