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방송 시작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한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3%대로 출발했던 드라마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꾸준히 상승하며 마지막 회에서는 약 3배 가까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 채널 드라마 가운데서도 드문 상승 곡선이 이어지며 JTBC 금토드라마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괴력 지닌 주인공 도봉순
작품은 태어날 때부터 상상을 뛰어넘는 괴력을 지닌 여성 도봉순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별한 힘을 가진 평범한 청춘이 세상과 부딪히며 겪는 사건, 세 남녀 사이의 관계가 얽히며 전개되는 로맨스가 결합된 작품으로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박보영이 연기한 도봉순은 고등학교 졸업 후 특별한 이력 없이 살아가는 청춘이다.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성격은 당차고 밝다. 무엇보다 엄청난 힘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점이 그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힘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담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다른 힘을 감추며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봉순에게는 오래된 짝사랑이 있다. 동네 친구이자 초중고 동창인 인국두다. 국두는 경찰대에 진학하며 자신의 길을 걷게 되고 봉순은 그를 멀리서 바라보는 관계가 된다. 짝사랑이 이어지는 동안 봉순의 청춘은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흘러간다.
전환점은 우연한 사건에서 시작된다. 봉순이 27년 동안 숨겨온 괴력을 한순간에 드러내는 일이 벌어진다. 그 장면을 목격한 인물이 바로 ‘아인소프트’ 대표 안민혁이다. 그는 봉순이 남성 여러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봉순에게 개인 경호원으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한다.
박형식이 연기한 안민혁은 젊은 게임회사 CEO로 대기업 오성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후광을 벗어나 게임 아이템 개발로 회사를 성장시킨 인물이며 독특한 취향과 자유로운 성격을 지녔다. 게임과 미국 드라마 수사물을 즐기고 기계 엔진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 때문에 주변에서 여러 소문이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가 개인 경호원을 찾게 된 이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봉순의 괴력을 목격하면서 그의 관심은 더욱 커진다. 결국 봉순을 보디가드로 채용하고 외부에는 비서로 소개하며 함께 일하게 된다.
첫 방송 3%대로 시작해 마지막 회 약 3배 상승
드라마는 로맨스와 미스터리, 액션을 동시에 담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 시작부터 시청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회는 전국 기준 3.8%를 기록하며 JTBC 금토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였다.
2회에서는 시청률이 5%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첫 방송보다 1.9%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JTBC 금토드라마가 5%를 넘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3회에서 6%, 4회에서는 8.3%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5회 방송일에는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큰 사회적 사건이 있었지만 드라마는 정상 편성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시청률은 7.113%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이후 6회에서 8.692%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9회는 7.4%, 10회에서는 9.6%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여성 히어로라는 설정과 로맨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방송 당시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강력한 힘을 가진 여성 주인공, 게임회사 대표, 경찰이라는 세 인물이 만들어 내는 관계와 사건 전개가 이어지며 JTBC 드라마 역사 속에서 높은 시청률 기록을 남긴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