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안타깝게 세상 떠난 톱배우 '유작'… 드디어 OTT 상륙한 한국 영화

안타깝게 세상 떠난 톱배우 ‘유작’… 드디어 OTT 상륙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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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의 유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화 ‘행복의 나라’가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작품은 197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0·26 사건과 이후 이어진 12·12 군사반란 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 재판의 이면을 조명한 작품이다.

넷플릭스로 돌아온 ‘행복의 나라’, 10·26 정치 재판의 이면 조명

2024년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에 가담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었던 박흥주 대령과 그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 태윤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벌어진 재판 과정 속에서 드러난 권력과 법, 인간적 신념의 충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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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사건에 연루된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의 변호를 맡게 된 인물은 법정 싸움에서 이름난 변호사 ‘정인후’다. 그는 법정에서는 정의보다 승패가 중요하다고 믿으며 살아온 인물로 생계를 위해 사건을 맡은 인물이었으나 재판이 진행될수록 그는 사건의 본질과 재판의 불공정한 진행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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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후는 군인 신분이라는 이유로 단 한 번의 선고만으로 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박태주가 제대로 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재판은 정상적인 절차와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진행되고 정인후는 점점 분노를 드러낸다. 그는 법정에서 “이럴 거면 재판은 왜 하는 겁니까!”라고 외치며 재판의 부당함을 정면으로 지적한다.

박태주는 사건 발생 30분 전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만약의 상황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의 행동이 사전에 계획된 내란 공모였는지 아니면 위압적인 명령에 따른 복종이었는지가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정인후는 박태주가 법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증언을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나 하나 살자고 부장님을 팔아넘기라고?”라며 끝까지 신의를 지키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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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판의 뒤편에서는 또 다른 권력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10·26 사건을 계기로 위험한 야욕을 품은 합동수사단장 ‘전상두’가 등장한다. 그는 재판 과정을 감청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재판부에 실시간으로 쪽지를 보내며 사실상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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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그리는 재판은 단 16일 만에 진행된 정치 재판이다. 짧은 기간 동안 급하게 진행된 재판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정치 재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작품은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진 갈등과 권력의 작동 방식을 따라간다.

조정석·이선균·유재명, 역사 속 인물로 만난 세 배우

영화에서 정인후 역은 배우 조정석이 맡았다. 정인후는 재판 과정에서 전상두 세력에게 납치돼 조사실에서 폭행을 당하고 팔에 깁스를 해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는다. 이후 12·12 군사반란 직후 전상두를 찾아가 박태주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보안부 관계자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는 등 여러 고초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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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후라는 인물은 실존 인물 태윤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여러 변호인단의 모습을 합쳐 만들어졌다. 실제 사건 속 변호인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인물로 재판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과 고민을 대표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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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군인이다. 그는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이었던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했다. 실제 박흥주는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알려진 인물로 영화 속에서 표현된 모습 역시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묘사됐다. 작품 속 박태주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과 의리를 지키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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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이 연기한 전상두는 영화의 핵심 대립 인물이다. 그는 사건 이후 권력을 장악하려는 야망을 품고 움직이는 인물이다. 전상두는 실제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자 국군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을 장악하는 치밀한 모습이 강조된다.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 이후 이어진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벌어진 재판을 중심으로 권력과 법, 개인의 신념이 충돌하는 순간들을 그린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 속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당시 시대의 긴장된 분위기를 영화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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