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촬영 후 개봉 지연…살인 사건 쫓는 두 형사의 공조 수사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논란 이후 공식 석상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그는 자신의 과오로 불편을 느꼈을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함께 고생한 감독과 동료 배우, 제작진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둔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와 함께 서울로 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서로 다른 성격과 방식으로 사건을 대하는 두 형사가 한 팀이 돼 진실을 쫓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배성우 “불편 드려 죄송”
작품은 이미 2019년 촬영을 마친 상태였지만 이후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개봉 일정이 미뤄졌다.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 사건이 이어지면서 작품 공개가 연기됐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이후 활동을 멈추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배성우는 먼저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의 과오 때문에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영화가 개봉을 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 함께한 배우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년 만에 관객 만나는 ‘끝장수사’, 드디어 개봉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작품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형적인 장르의 틀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배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120%를 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캐릭터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자신이 맡은 재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재혁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간 형사지만 일이 계속 꼬이면서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인물”이라며 “굉장히 꼰대 같은 면이 있고 고지식해서 옛 방식을 고집하는 부분도 있다. 동시에 낭만적인 면도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또한 “열심히 살아왔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인물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사건에 몰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재혁과 파트너로 등장하는 신입 형사 중호 역은 배우 정가람이 맡았다. 정가람은 중호에 대해 “돈이 많고 인플루언서로서 팔로워도 많은 인물”이라며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넘치고 본인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그렇게 똑똑하면 시험을 봐라’라는 말을 듣고 오기로 경찰 시험에 도전해 수석으로 합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호를 두고 “인생을 영화처럼 사는 남자”라고 표현했다.
정가람은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에서 선배님과 99%의 장면을 함께한다”며 “이전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같이 작업했지만 붙는 장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너무 좋아서 많이 의지했고 궁금한 점도 많이 물어봤다”며 “함께 촬영하면서 행복한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영화 ‘끝장수사’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형사가 한 사건을 추적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랜 기간 공개를 기다려온 작품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