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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이 천만 감독 찍자마자 ‘재개봉’해 1위 휩쓸 것 같다고 난리 난 스포츠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유튜브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그의 전작인 ‘리바운드’가 돌연 재개봉 소식을 알리며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녹화 현장에서 “‘리바운드’가 다음 달 5일 개봉 3주년을 맞이한다”며 “이를 기념해 작게나마 재개봉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3년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 감독의 차기작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리바운드’, 내달 5일 재개봉… “실화가 주는 담백한 울림”

영화 ‘리바운드’는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 당시 실제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영화의 중심에는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 분)이 있다. 양현은 과거 부산중앙고가 농구 명문이던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회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했던 인물이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은퇴했고 현재는 모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해체 직전인 농구부의 코치로 임명되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한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코치 양현이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다. 전국대회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로 군림하던 용산고였고, 팀워크가 완전히 무너진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받아든다. 학교 측은 이를 빌미로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하지만, 양현은 가장 빛나던 자신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인 6명의 선수는 저마다의 결핍과 상처를 안고 코트 위에 선다.

먼저 이신영이 연기한 ‘전기범’은 팀의 포인트 가드이자 제1옵션 에이스다. 중학교 시절부터 유망한 가드로 주목받았으나 키가 크는 속도가 더딘 탓에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당초 중앙고 입단을 거부했던 그는 ‘괴물 센터’로 불리는 한준영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마음을 돌려 입단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 속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정진운이 연기한 스몰 포워드 ‘배규혁’은 영화 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닌 인물이다. 발목 부상과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꿈을 접고 길거리에서 내기 농구를 하며 지내던 그는 양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다시 농구화를 신는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여기에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농구 경력은 7년 차지만 실전 경험이 없는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까지 합세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은 신임 코치와 함께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8일간의 뜨거운 기적을 써 내려간다.

관객 평점 8점대의 수작… ‘천만 감독’ 타이틀로 다시 쓰는 흥행 성적표

작품 면에서 ‘리바운드’는 스포츠 영화의 정석을 충실히 따른다. 오합지졸이던 팀이 실패를 맛본 후 성장하여 성과를 거두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유지하면서도 실화가 주는 힘과 장 감독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을 조화롭게 버무렸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코미디와 드라마, 스포츠물로서의 긴장감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농구 장면 연출과 후반부에 삽입된 절묘한 선곡은 한국식 신파 없이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과하지 않은 코미디 역시 영화의 강점이다. 유치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웃음 포인트들은 청춘 스포츠물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에는 약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 면에서는 쓴맛을 봐야 했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역설적이게도 ‘리바운드’의 진정한 리바운드는 지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의 차기작 ‘왕과 사는 남자’가 유례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대중의 관심이 감독의 필모그래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결정된 이번 재개봉은, 개봉 당시 미처 영화를 접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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