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2관왕 노리는 글로벌 히트작, 2029년 개봉 목표로 제작 돌입
전 세계에 ‘케이팝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일으키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속편 제작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넷플릭스와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전작의 유례없는 흥행을 이끌었던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2029년 개봉 목표, 오리지널 제작진 전원 합류
특히 이번 발표는 오는 16일 개최 예정인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나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기대케 하는 작품이 속편 제작까지 확정 지으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은 벌써부터 차기작이 그려낼 새로운 장으로 향하고 있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각본과 연출을 맡게 된 이번 속편은 2029년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매기 강 감독은 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과의 인터뷰에서 속편에 대한ㅁㅁ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구축한 이 세계에는 아직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며 “전작의 성공은 거대한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자신들의 열성적인 팬덤과 힘을 합쳐 세상에 위협을 가하는 악귀들에 맞서 싸운다는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당시만 해도 대중의 인식은 ‘K-POP 홍보용 애니메이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심지어 한국어 예고편의 댓글 창에는 “없던 수요를 드릴로 파올려서 만들어버린다”는 조롱 섞인 반응이 베스트 댓글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 여부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작품이 공개된 직후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탄탄한 서사와 압도적인 영상미, 중독성 강한 음악이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역대 기록 경신, 전무후무한 흥행 지표
작품이 세운 시청 기록은 넷플릭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시청 기록 측면에서 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내 모든 작품을 통틀어 역대 통합 조회수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공개 13주 차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선택에 힘입어 역사상 최초로 3억 조회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장르로서는 물론 실사 영화나 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 내에서 독보적인 수치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시청 시간 면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영화 부문 역사상 최초로 누적 시청 시간 5억 시간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 역시 공개 13주 차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흥행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주간 순위에서 무려 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특히 주간 TOP 10 부문에서는 연속 37주 동안 차트인에 성공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속편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발언을 통해 대략적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캐릭터들의 다음 장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그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도전을 부여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