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연예인전 세계 '1위' 작품의 주인공이지만 과거 연기력 논란 따라다닌 한국 여배우

전 세계 ‘1위’ 작품의 주인공이지만 과거 연기력 논란 따라다닌 한국 여배우

“연기력 논란” 꼬리표 떼고 ‘믿보배’ 등극… 임지연의 필모그래피

사진= 임지연 인스타그램

배우 임지연은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로 대중의 뇌리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임지연이지만 사실 데뷔 초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사진= 임지연 인스타그램

한때 포털 사이트에서 ‘임지연’을 검색하면 ‘연기력 논란’이 자동 완성 키워드로 뜰 만큼 매서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지연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내공을 쌓았고 끊임없는 도전 끝에 과거의 꼬리표를 떼어내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사진= 임지연 인스타그램

‘더 글로리’의 박연진으로 그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에게는 임지연과 연기력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현재의 임지연을 만든 것은 수많은 필모그래피 속에서의 끊임없는 고민이었다. 그중에서도 2015년 개봉한 영화 ‘간신’은 임지연의 색다른 매력과 연기적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간신’, 조선 최악의 시대 ‘흥청망청’의 기원을 다루다

민규동 감독의 영화 ‘간신’은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연산군 11년 왕을 도탄에 빠뜨리고 권력을 휘둘렀던 희대의 간신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영화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흥청망청’의 어원이 된 ‘운평’과 ‘흥청’의 역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당시 연산군은 일반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극심한 주색잡기에 빠져 있었으며 영화는 이를 한국 사극 역사상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숭재는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채홍사’라는 직책을 맡아 조선 각지의 미녀들을 강제로 징집하기 시작한다. 양반집 자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잡아들인 이들을 ‘운평’이라 칭했으며 이 과정에서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라고 외치며 왕을 홀리는 임숭재의 계략은 결국 ‘왕 위의 왕’이 되고자 하는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권력을 유지하려는 임숭재 부자와 그들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는 요부 장녹수의 대립은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여인들의 혹독한 수련 과정과 맞물려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베일에 싸인 여인 ‘단희’, 임지연이 그려낸 복수극

영화 속에서 임지연은 ‘단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단희는 저잣거리에서 칼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하던 백정 출신의 여인으로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검무 실력 덕분에 임숭재의 눈에 띄어 운평으로 입궁하게 된다. 이 인물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연산군뿐만 아니라 그를 이용하려 했던 임숭재의 마음까지 흔들어놓는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단희의 정체는 백정이 아니었다. 그는 과거 사화로 인해 비참하게 살해당한 김일손의 딸로 집안이 몰락한 후 신분을 숨긴 채 살아왔던 인물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입궁한 그는 장녹수가 내세운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와 생존을 건 경쟁을 펼친다. 임지연은 복수심을 숨긴 채 왕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단희의 복합적인 심리를 처연하면서도 강인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간신’은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혹평과 전국 111만 명이라는 다소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VOD 등 2차 판권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9주 연속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약 30억 원의 수익을 추가로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네이버 N스토어에서는 2015년 전체 영화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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