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벗고 진짜 배우로… 티저 137만 뷰 돌파한 ‘메소드연기’
극장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메소드연기’가 개봉을 단 하루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17일 기준, 공개된 1차와 2차 공식 티저 영상의 합산 조회 수가 무려 137만 회를 기록하며 하반기 스크린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메소드연기’는 코미디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이미지에 갇혀 고뇌하는 배우 ‘이동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이동휘는 ‘웃기는 배우’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진정성 있는 연기자로 인정받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20년 이기혁 감독이 연출했던 동명의 단편영화를 장편화한 것으로 배우 출신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코미디 ‘알계인’에서 ‘임금’으로, 이동휘의 처절한 변신
영화 속 주인공 이동휘는 천만 배우이자 패셔니스타, 멀티테이너로 화려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코미디 캐릭터 ‘알계인’의 그림자에 갇혀 있다. 대중이 기억하는 모습과 자신이 지향하는 모습 사이의 괴리감을 느낀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 변신의 기회만을 기다린다.
천신만고 끝에 톱스타 정태민의 차기작인 사극 ‘경화수월’의 임금 역으로 캐스팅된 그는 이번에야말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겠노라 다짐하며 공개 금식까지 선언하지만 의욕과 달리 첫 촬영부터 NG가 연발되고 굶주림을 참지 못해 바지 속에 숨겨 뒀던 삼각김밥이 들통나는 등 굴욕적인 상황이 이어진다. 여기에 매니저 대신 현장에 나타난 형 이동태(윤경호 분)의 돌발 행동과 상대 배우 정태민과의 기 싸움, 무리한 대본 수정까지 겹치며 촬영 현장은 통제 불능의 소동극으로 변해 간다.
‘메소드연기’, 배우의 고충 넘어 현대인의 도전기
지난 1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이동휘는 작품이 가진 보편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배우라는 직업군이 겪는 고충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며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실제 경험담을 통해 ‘메소드 연기’의 의미를 확장했다. 지난해 연말 연극 연습 중 허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이한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아픔을 숨겨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동휘는 “자신이 처한 실제 상황을 전할 수 없었던 그 순간처럼 우리 모두는 일상 속에서 각자의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극 중 이동휘의 형 ‘이동태’ 역을 맡은 배우 윤경호는 제작 과정에서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이동휘가 본명으로 출연하는데 내 배역 이름은 ‘동태’라는 말을 듣고 너무 코미디로만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마주한 이동휘는 세간의 이미지와는 달랐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작업 전에는 이동휘라는 배우에 대해 코미디 이미지가 강해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으나 실제로 겪어 보니 누구보다 진중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사람임을 느꼈다”고 극찬하며 동료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이동휘를 필두로 윤경호, 강찬희, 현봉식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과연 배우 이동휘가 극 중 ‘알계인’의 굴레를 벗고 진정한 메소드 연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바로 내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