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김도연·추소정이 그리는 풋풋한 사제 케미스트리
올해 극장가에 따뜻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영화 ‘열여덟 청춘’이 촬영 3년 만에 드디어 관객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열여덟 청춘’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어일선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전소민 김도연 추소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와 촬영 소회를 전했다.
전소민, ‘쇼윈도’ 악역 벗고 맑은 교사로 변신
영화 ‘열여덟 청춘’은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쿨’한 교사 희주(전소민 분)와 그런 담임이 마냥 귀찮기만 한 18세 고등학생 순정(김도연 분)이 만나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빛나는 시간을 담아낸 청춘 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친근한 스승 ‘정희주’ 역을 맡은 전소민은 “1년 만의 스크린 복귀”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영화는 3년 전에 촬영했는데 이제야 관객 여러분께 공개하게 됐다”며 “스크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로서 극장 개봉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고 무척 소중하다”고 운을 뗐다.
교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전소민은 “가장 먼저 20년 전 저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 봤다. 생각보다 졸업한 지가 꽤 오래됐더라”고 웃음을 지으며 “당시 강력하게 기억에 남았던 선생님 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께 느꼈던 따뜻한 감정들을 ‘희주’라는 인물에 녹여내려 노력했다. 권위적이기보다 친근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소민은 작품 선택의 계기로 ‘정서적 환기’를 꼽았다. 그는 “3년 전 대본을 받았을 당시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직후였다”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던 터라 맑고 순수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품이 그 갈증을 해소해 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도연·추소정과의 풋풋한 호흡
전소민과 호흡을 맞춘 청춘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김도연은 까칠하지만 속 깊은 고등학생 ‘이순정’ 역을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엑시로 활동 중인 추소정은 원칙을 중시하는 모범생 ‘경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소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들에 대해 “교복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부럽더라. 이제 나는 입고 싶어도 입을 수가 없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현장에서 내가 최고 연장자였는데 그런 경험이 거의 없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어린 친구들의 에너지를 받으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전소민과 출연진들은 300만 관객이 목표라면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들은 “영화가 흥행한다면 다 함께 교복을 맞춰 입고 모교를 방문하겠다”며 “그곳에서 단체 댄스를 선보이고 학생들에게 피자를 돌리며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이색적인 약속을 내걸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교사와 학생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열여덟 청춘’은 오는 3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