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위 기록 갈아치운 SF 거작의 귀환
SF 영화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대서사시 ‘듄’ 시리즈가 그 마지막 장을 열 준비를 마쳤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18일(한국 시각),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는 ‘듄: 파트 3’의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조 6000억 원의 신화… 할리우드 최정상 빌뇌브가 완성할 3부작 마침표
앞서 지난 17일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마침내 그 장대한 결말”이라는 문구와 함께 캐릭터 포스터 9종이 선공개되며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번 작품은 2021년 시작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최종편으로, 프랭크 허버트의 1965년 동명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듄’ 시리즈는 그간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둬 왔다. 1편은 전 세계적으로 4억 212만 달러(약 5900억 원)를 벌어들였으며, 지난 2024년 개봉한 ‘듄: 파트 2’는 7억 1484만 달러(약 1조 63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해당 연도 전 세계 흥행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편의 누적 수익만 약 1조 6500억 원에 달하는 메가 히트 시리즈다.
이런 성공의 중심에는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있다.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느린 호흡 속에서도 장엄한 영상미와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파고드는 서사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최정상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원자에서 파멸로… 12년 후, 황제가 된 폴의 고독한 몰락
시리즈 1편에서는 가문의 기습으로 가족을 잃은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가 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 프레멘에 합류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폴이 예언자 ‘무아딥’으로 거듭나며 챠니(젠데이아 분)와의 사랑과 복수를 완성하고 우주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여정을 그렸다.
이번 ‘듄: 파트 3’는 전작으로부터 약 12년 후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절대 권력을 손에 쥔 황제 폴이 정치적 음모와 종교적 광신, 자신의 예언이 불러온 파괴적인 결과 앞에서 내면적으로 무너져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빌뇌브 감독은 “우주를 지배하게 된 폴이 권력과 신앙의 균열 속에서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며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며 스릴러 장르에 가까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플로렌스 퓨, 레베카 퍼거슨 등 기존 주역들이 대거 복귀하며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제이슨 모모아 역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안야 테일러 조이(알리아 역)와 로버트 패틴슨(사이테일 역)이 신규 캐스트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특히 제이슨 모모아의 친아들인 나코아 울프 모모아가 폴과 챠니의 아들인 ‘레토 2세’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듄: 파트 3’의 개봉일인 오는 12월 18일은 마블 스튜디오의 기대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맞붙는 날이기도 하다. 두 대형 블록버스터가 같은 날 극장에 걸리는 이른바 ‘듄스데이(Dunesday)’ 대결 구도에 대해 워너브라더스 측은 “개봉일 변경 없이 정면 승부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번 3편을 끝으로 ‘듄’ 시리즈의 연출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화했다. 거장의 손끝에서 완성될 사막 행성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12월의 극장가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