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23만 관객으로 망한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공개 앞두고 다시 '불'붙은 한국 영화

23만 관객으로 망한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공개 앞두고 다시 ‘불’붙은 한국 영화

관객 24만 아쉬움, 평점 8점대 저력으로 넷플릭스서 씻을까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극장가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만큼은 따뜻했던 영화 한 편이 이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배우 권상우와 문채원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트맨’이 개봉 3개월 만에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역주행’ 준비에 나섰다.

흥행 아쉬움 딛고 넷플릭스행… ‘하트맨’의 초고속 안방 상륙

지난 24일 넷플릭스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개봉했던 ‘하트맨’은 오는 15일 공개 예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극장 상영 종료 후 불과 3개월 만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하트맨’의 누적 관객 수는 약 23만 5000명으로 상업 영화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번 넷플릭스 행에 대해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이 8.11점에 달할 만큼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는 놓쳤지만 집에서 편하게 보기 좋은 웰메이드 코미디”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OTT 플랫폼 특유의 접근성이 작품의 진가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하트맨’은 지난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흥행했던 아리엘 위노그래드 감독의 영화 ‘노키즈(Sin Hijos)’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판으로 재해석된 이번 작품은 과거 록밴드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악기점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승민’(권상우 분)과 그의 첫사랑 ‘효정’(문채원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승민과 그 과정에서 차마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한국적인 웃음 코드를 적절히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의 관록과 신예의 발견, ‘부녀 케미’가 살린 관전 포인트

주연 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가장 큰 중심축이다. 권상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극 초반 등장하는 록밴드 장면을 두고 그는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줘야 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대역인 문채원과의 호흡도 화제다. 권상우는 문채원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문채원 역시 실제 어린 시절 좋아했던 스타였던 권상우와의 작업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문채원은 “선배님의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덕분에 현장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두 성인 배우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역 배우 김서현의 활약이다. 승민의 딸 ‘소영’ 역을 맡은 김서현은 성인 배우 못지않은 노련함과 아이 특유의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독차지했다. 권상우는 “정말 부녀처럼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배우”라고 평했으며 문채원 또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영화의 가장 소중한 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당시 네이버 평점 8점대를 유지했던 ‘하트맨’은 아역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귀를 즐겁게 하는 OST,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머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리메이크작 특유의 전개나 설정에 대해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자극적이고 무거운 소재가 주를 이루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코미디라는 점은 넷플릭스 유저들에게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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