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8일 전 예매율 5위 안착… 김혜윤·이종원이 그려낼 ‘로드뷰’ 미스터리
개봉을 단 8일 앞둔 공포 영화 ‘살목지’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로드뷰’라는 일상적이고도 섬뜩한 소재를 앞세워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영화 ‘살목지’는 예매 관객 수 1만 7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매율 7.8%에 해당하는 수치로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 전체 예매율 5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본격적인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공포 영화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로드뷰 속 의문의 형체가 불러온 비극
영화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다.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해 봤을 온라인 지도의 ‘로드뷰’ 화면에 촬영한 적 없는 의문의 형체가 포착됐다는 설정은 현실 밀착형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 ‘살목지’를 배경으로 한다. 로드뷰 재촬영을 위해 반드시 오늘 안에 작업을 끝내야 하는 PD ‘수인'(김혜윤 분)과 촬영팀은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저수지로 향한다.
현장에서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들에게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특히 과거 행방이 묘연했던 선배 ‘교식'(김준한 분)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면서 현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아비규환에 빠지게 된다. 휘몰아치는 공포 속에서 ‘기태'(이종원 분)는 수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내달리지만 빠져나오려 발버둥 칠수록 이들은 저수지의 더 깊은 곳,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끌려 들어간다. “거긴, 절대 살아서는 못 나와”라는 강렬한 카피는 영화가 선보일 극강의 서스펜스를 암시한다.
김혜윤X이종원의 강렬한 시너지
이번 작품의 중심은 배우 김혜윤과 이종원이 이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윤은 출장을 가게 된 저수지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을 겪는 PD ‘수인’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주도한다. 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한 실체에 다가가는 인물 ‘기태’ 역은 배우 이종원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김준한, 장다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데뷔 후 첫 호러 장르에 도전하는 김혜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혜윤은 “평상시 공포 영화를 좋아해서 촬영하며 매우 설렜다”며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어서 캐릭터적으로 꼭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에게 아주 좋은 커리어로 남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무서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저수지 보트 신을 찍을 때였다. 밤에 본 저수지 물은 검은색이었고 삐죽하게 솟아오른 나뭇가지들이 기괴하고 음산하게 느껴졌다”고 회상하며 현장의 생생한 공포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상민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체험형 공포’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관객분들에게 물귀신에게 홀리는 듯한 체험을 시켜 드리고 싶었다”며 “물귀신이라는 소재 특유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물에 비치는 얼굴 등 시각적인 표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스크린X 포맷으로 제작돼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이 감독은 “스크린X를 통해 로드뷰 촬영 신 특유의 왜곡된 시야가 잘 살아났고 특히 자동차 신이 굉장히 마음에 들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3면을 활용한 스크린 구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 살목지 저수지 한가운데에 고립된 듯한 압박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