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80억의 과감한 투자, 청불 영화 흥행 공식 새로 쓴 ‘프리즌’
2017년 개봉 당시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가두는 교도소가 범죄의 설계소라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흔적도, 증거도 없이 감옥 안에서 시작되는 완전 범죄를 다룬 작품은 나현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에 힘입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29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석규·김래원, 압도적 연기 시너지가 만든 293만의 기록
영화의 중심에는 성안교도소의 실질적 지배자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정익호 한석규 분이 있다. 그는 ‘총반장’이라 불리며 교도소 내 모든 질서를 통제한다. 감독에 따르면 정익호는 과거 억울한 누명으로 수감된 평범한 생산직 노동자였으나 생존을 위해 품은 독기와 발악이 그를 괴물로 변화시켰다.
그의 권력은 교도관을 넘어 교도소장까지 굴복시킬 만큼 압도적이다. 익호는 수감자들의 특기를 살려 외부의 각종 범죄에 투입하고 막대한 부를 창출한다. 수익은 죄수들에게는 출소 후 고급차를 끌고 나갈 정도의 혜택으로 교도소 간부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뇌물로 돌아간다. 결국 성안교도소는 국가의 교정 시설이 아닌 익호가 운영하는 거대한 ‘범죄 기업’이자 그의 왕국이 된다.
평온하던 익호의 왕국에 균열을 일으키는 인물은 검거율 100%를 자랑하던 전직 형사 송유건 김래원 분이다. 뺑소니, 증거 인멸, 경찰 매수라는 화려한 전과와 함께 입소한 그는 ‘요주의 인물’을 뜻하는 노란색 명찰을 단 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특유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으로 교도소를 휘젓던 유건은 이내 익호의 눈에 띄게 된다. 익호는 자신의 새로운 범죄 계획에 유건을 앞세우며 점차 야욕을 드러내고 유건은 익호의 신뢰를 얻어 단숨에 조직의 2인자로 급부상하지만 유건의 입소 뒤에는 숨겨진 반전이 있다. 그는 자신의 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한 경찰이었다.
영화는 수감자들만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권력의 부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강영민 정웅인 분 교도소장은 말단 교도관 시절부터 익호와 결탁해 소장 자리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그는 익호가 설계하는 범죄의 중계자 역할을 자처하며 기득권을 유지한다.
평점 8.25가 증명하는 몰입감
제작비 80억 원이 투입된 ‘프리즌’은 범죄 액션 장르 특유의 거친 묘사와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한석규의 서늘한 연기 변신과 김래원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몰입시키는 핵심 동력이었다.
비록 전개 과정에 있어 관객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네이버 기준 8.2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 잔인하고 마지막이 뭔가 부족했는 데 전개나 소재나 훌륭 무엇보다도 배우들 개개인 연기 믿고 보는 김래원 한석규”, “요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거 같다”, ” 한석규의 연기력이 최고였고 김래원의 연기는 해바라기를 다시 보는 듯했다”, “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석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김래원의 악연 궁합이 환상 “, “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겠네라고 생각했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음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 봤음”, “뻔한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한석규, 김래원 연기 때문에 즐겁게 봄. 한석규는 중심을 잘 잡아주고 김래원의 능청맞은 연기가 좋았음”,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사는 공간이 어디든 비리와 권력은 존재하는 듯”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