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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노린 범죄인데 관객 ‘달랑’ 14만 찍고 끝나 OTT 직행한 충격의 한국 영화

넷플릭스로 간 ‘프로젝트 Y’, 혹평 넘어설까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지난 1월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환 감독의 범죄 영화 ‘프로젝트 Y’가 극장 개봉 3개월 만인 17일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았다. 한소희와 전종서라는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두 배우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이제 안방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한소희·전종서의 위험한 질주, ‘프로젝트 Y’ 넷플릭스 상륙

영화 ‘프로젝트 Y’는 지독한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성, 미선과 도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검은 돈 80억 원 상당의 금괴.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두 사람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위험천만한 범죄 계획에 몸을 던진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극 중 한소희는 ‘예슬’이라는 예명으로 유흥가 에이스이자 꽃집 주인으로 살아가는 윤미선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콜뛰기 기사로 일하며 미선과 동거하는 소울메이트 이도경으로 분했다. 가족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공유하는 두 여자는 거친 밤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며 파괴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주연 배우들 외에도 작품의 긴장감을 촘촘하게 메우는 조연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유흥가의 실세이자 본작의 최종 보스인 토사장(김성철 분)은 극도로 까탈스럽고 강박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주인공들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운다. 반면 유흥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최가영(김신록 분)은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미선과 도경에게 선배이자 엄마 같은 존재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언론 시사회 당시 “설명을 최소화하고 속도감을 살리는 연출을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영화는 감독의 의도대로 굵직한 사건들이 쉴 틈 없이 전개되며 욕망과 심연이 공존하는 밤의 질감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박화영’ 명성 잇기엔 역부족… 엇갈린 평단 목소리

이런 미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향한 비평적 시선은 다소 차갑다. 개봉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화류계라는 소재를 지나치게 삼류 영화적 관점에서 답습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주 타깃이었던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여성 서사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이 나왔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평론가 박평식은 작품에 대해 ‘케케묵은 서사’라는 짧고도 뼈아픈 평을 남겼다. 이 감독의 전작인 ‘박화영’이 비평적 호평을 받았던 점이나, 소포모어 징크스 우려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냈던 ‘어른들은 몰라요’와 비교하면 이번 작품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짙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결국 ‘프로젝트 Y’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소희와 전종서라는 배우 개개인의 비주얼 외에 인물들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성 투톱 범죄물이라는 매력적인 외피를 입었으나 그 속을 채우는 알맹이가 비어있다는 것이 비평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때문에 누적 관객 수는 14만 명에 불과했다. 네이버 기준 평점 역시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각본의 부실함, 진부함은 화려한 비주얼이나 겉멋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허세만 낀 영화 ㅋㅋ 연기도 잘하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오글거림”, “허세작렬 단조로운 이야기. 뜬금없는 신파까지. 황소만 인상적”, “한소희 전종서 연기도 아쉽고 스토리도 진부함”, “전종서 배우와 한소희 배우의 케미는 좋았으나 영화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또한 캐릭터들의 설명이 없고 보면서 납득이 안 가는 부분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그냥 어디서 본 듯한 영화 김성철 배우는 가오만 잡다가 이게 끝…? 각자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영화”, “그냥 19세 등급 생각하고 좀 세게 나가지 오히려 15세가 되고 엄청 애매해진” 등과 같은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극장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프로젝트 Y’가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글로벌 관객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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