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작 10분 만에 ‘멘붕’… 예상 완전히 깨고 대작 제친 신작 한국 드라마

시작 10분 만에 ‘멘붕’… 예상 완전히 깨고 대작 제친 신작 한국 드라마

박준우표 장르물 통했다… ‘유미의 세포들3’ 제치고 시청률 2.9% 쾌속 출발

사진= ‘ENA DRAMA’ 유튜브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베일을 벗자마자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허수아비’는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동시간대 방영된 tvN의 대작이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유미의 세포들’ 시즌 3를 가뿐히 제친 성적으로 하반기 기대작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모범택시’ 콤비의 귀환, 실제 미제 사건 모티브로 리얼리티 극대화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던 형사가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게 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모범택시’에서 이미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이지현 작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는 일찌감치 보장된 상태였다.

사진= ‘ENA DRAMA’ 유튜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작품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직접 기획했다는 사실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로도 잘 알려진 국내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은 2019년 진범의 정체가 드러나며 다시금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박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범죄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특정 시기를 투영하고 싶었다”며 “그 시대의 사람들, 우리가 공유했던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허수아비’를 통해 그 꿈을 이뤘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 ‘ENA DRAMA’ 유튜브

첫 회는 서울에서 고향 강성으로 좌천된 형사 강태주(박해수 분)의 복귀 전날 풍경으로 포문을 열었다. 마을 청년 이성진이 살인 용의자로 쫓기는 긴박한 현장을 목격한 강태주는 예리한 촉을 발휘했다. 그는 이성진의 전과와 현장 증거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연달아 발생한 세 건의 살인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임을 직감하며 수사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사진= ‘ENA DRAMA’ 유튜브

사건이 전개될수록 인물 간의 관계도 명확해졌다. 이성진이 담당 검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허위 자백을 한 상황에서, 강태주는 해당 검사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악연 차시영(이희준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강태주는 차시영과의 불편한 공조를 피하고자 서지원(곽선영 분)의 조언을 받아들여 또 다른 검사 황재훈(박성훈 분)에게 결정적인 열쇠를 넘기며 차시영을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사진= ‘ENA DRAMA’ 유튜브

극의 긴장감은 방송 후반부 범인의 잔혹한 도발로 극에 달했다. 여고생 유정린(공아름 분)이 앞선 사건들과 동일하게 스타킹에 목이 졸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것. 강태주는 피해자와 동행했던 김민지(김환희 분)의 진술을 통해 범인이 ‘허수아비’로 위장해 숨어 있었다는 충격적인 트릭을 간파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간수 잘하고. 넌 내가 잡아”라며 읊조리는 강태주의 경고는 향후 펼쳐질 치열한 추격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허수아비’, 시청자 홀린 연기 차력쇼

작품의 흥행 견인차는 단연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었다. 박해수와 이희준은 첫 방송부터 이른바 ‘연기 차력쇼’라 불릴 만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방송 말미, 현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신경전은 압권이었다. 차시영이 던진 가식적인 ‘친구’라는 한마디에 강태주는 울분을 터뜨리며 그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차시영은 “이 사건 다시 찾아오겠다. 너도 내 옆에 둘 거야, 그때처럼”이라는 의미심장한 선전포고를 날려 베일에 싸인 두 사람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사진= ‘ENA DRAMA’ 유튜브

연쇄살인의 진실과 두 남자의 지독한 악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허수아비’ 2회는 21일 오후 10시 ENA를 통해 방송된다. 또한 본 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티빙(TVING)을 통해서도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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