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영광 재현… SBS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야구 드라마
SBS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스토브리그’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야구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배우 김래원과 박훈이 그 중심에서 치열한 ‘그라운드 밖 전쟁’을 예고했다.
제2의 ‘스토브리그’ 탄생할까… SBS가 8년 만에 꺼내든 야구 카드
SBS 새 드라마 ‘풀카운트'(연출 함준호, 극본 박명랑, 제작 스튜디오S·베티앤크리에이터스·TPS 컴퍼니) 측은 배우 김래원과 박훈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제작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7년 방영을 목표로 하는 작품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스포츠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기를 그린다.
‘풀카운트’는 2019년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스토브리그’ 이후 SBS가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야구 소재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스토브리그’는 꼴찌 팀 ‘재송 드림즈’의 프런트들이 팀을 개혁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완성도 높은 오피스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 남궁민의 연기대상 수상 등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던 SBS인 만큼 차기작인 ‘풀카운트’가 스포츠 드라마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류 출신 대행과 1류 레전드의 격돌… ‘풀카운트’ 속 숙명의 라이벌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김래원과 박훈의 강렬한 연기 대결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하는 김래원은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처한 인기 구단 ‘스타즈’의 감독대행 황진호 역을 맡았다.
황진호는 포수 출신 배터리 코치로,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백업으로 보낸 비운의 인물이다. 지도자로서 역량은 뛰어나지만 이른바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구단 내 배타적 분위기 탓에 늘 이방인 취급을 받아왔다. 김래원은 ‘독이 든 성배’인 감독대행 자리를 수락하며 거대한 격랑에 몸을 던지는 황진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박훈은 ‘스타즈’의 레전드 투수이자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투수 코치 조동희를 연기한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선수 시절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결핍을 안고 있는 조동희는 지도자로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야욕에 가득 찬 인물이다. 그는 선수 시절 2류였던 황진호와 경쟁하는 상황 자체를 수치로 느끼며 황진호를 희생양 삼아 왕좌에 오르려는 치밀한 수싸움을 펼친다.
과거 ‘스토브리그’가 단장과 운영팀 등 프런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풀카운트’는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권력 다툼과 생존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라운드 위 승부뿐만 아니라 덕아웃 뒤편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이 시청자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앞서 ‘스토브리그’는 방영 초반 5%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에 힘입어 최종회 수도권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94년 ‘마지막 승부’ 이후 26년 만에 거둔 스포츠 드라마의 대흥행이었다.
당시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등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했던 것처럼, 이번 ‘풀카운트’ 역시 김래원과 박훈을 필두로 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8년 만에 돌아오는 SBS의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가 과연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대중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