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최고 4.9% 상승 곡선… 엇갈린 전화 한 통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반전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안방극장에 따스한 설렘을 배송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2회는 전체 시청률 3.7%,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1회에 이어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작품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내며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고 시청률 4.9% 기록, 안방극장 사로잡은 ‘제철 로맨스’
우리는 누구나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한다. 중요한 발표를 앞둔 긴장감, 친구와 다툰 뒤의 불편한 마음, 무심코 건넨 한마디에 대한 자책, 문득 찾아오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까지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낮에 마신 커피 탓을 해보지만 사실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것은 카페인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걱정과 불안이다. 오늘도 죽어라 삶에 매진했지만 정작 혹독한 현실에 매질당한 채 내일이 두려워 밤의 끝을 붙잡고 있는 이들에게 드라마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극은 일상이 고장 난 여자와 마음에 구멍이 난 남자가 만나 서로의 빈틈을 땜질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혹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편이 돼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근하게 데우며 “우리의 안녕을 더 이상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
작품의 중심에는 개성 넘치는 두 캐릭터가 있다. 안효섭이 연기하는 매튜 리는 범상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주의 원료사 ‘고즈넉바이오’의 대표이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천재 화장품 개발 연구원이다. 그러면서도 만 평 대지와 버섯 농장을 직접 땀 흘려 일구는 열혈 농부이기도 하다.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세상과 적당한 거리를 두려는 인물이다.
반면 채원빈이 맡은 담예진은 ‘숫자’로 증명되는 인물이다. 1분에 1억 판매, 누적 판매 1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탑 쇼호스트다. 일에 있어선 빈틈없는 ‘완판주의자’지만 그 이면에는 남모를 공허함이 숨어있다.
2회 방송에서는 정체를 숨긴 농장 주인 매튜 리와 그를 쫓는 담예진의 치열한 밀당이 본격화됐다. 담예진은 우연히 발견한 흰꽃누리버섯의 가치를 알아보고 매튜 리를 찾아갔지만 그를 일개 직원으로 착각하고 농장 주인의 연락처를 요구하는 실수를 범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 하는 매튜 리는 주인이 부재중이라며 선을 그었고 급기야 농장 문을 닫아걸며 담예진을 거부했다. 포기를 모르는 담예진은 덕풍마을까지 내려와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급기야 담장을 넘다 도둑으로 오해받아 경찰 신고까지 당하는 수난을 겪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담예진은 팀의 생방송 입점을 위해 밤새 농장을 지키며 매튜 리를 설득했다. 그 과정에서 매튜 리의 꼼꼼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발견한 예진은 그에 대한 신뢰를 느끼며 미묘한 심경 변화를 겪었다.
방송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그려졌다. 깊은 밤 담예진이 눈물을 터뜨리며 전화를 걸어 “엄마, 왜 이제 받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것. 의문의 전화 한 통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자극적인 전개 대신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호평 받고 있다. 실수와 실패를 딛고 잠이 들 수 있는 평온한 내일을 꿈꾸게 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