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1600만 '왕사남'에 묻힌 눈물 버튼인데 안방극장마저 울릴 준비 마친 한국 영화

1600만 ‘왕사남’에 묻힌 눈물 버튼인데 안방극장마저 울릴 준비 마친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누적 관객 28만 명의 반전… 최우식·장혜진의 ‘눈물 집밥’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유튜브

최우식, 장혜진 주연 영화 ‘넘버원’이 안방극장에서 재평가의 기회를 얻는다. 극장 개봉 3개월 만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흥행 부진을 딛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통한 재평가 기회, ‘제2의 역주행’ 신화 쓸까

24일 위키트리에 따르면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영화 ‘넘버원’이 오는 18일부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개봉한 작품은 누적 관객 수 약 28만 명에 그치며 흥행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강력한 감동 코드와 독특한 설정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넷플릭스 상륙 소식에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넘버원’은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보인다’는 설정의 휴먼 드라마다. 주류 회사 직원인 정하민(최우식 분)은 어느 날부터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알 수 없는 숫자가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숫자는 엄마 이은실(장혜진 분)이 차려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줄어들며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민의 일상은 큰 혼란에 빠진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집밥을 거부하는 아들의 눈물겨운 사투는 “당신이 엄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얼마나 남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최우식을 비롯해 장혜진, 공승연, 유재명, 장연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최우식은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으려는 아들의 처절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제작비 40억 강소 영화, 넷플릭스서 가성비 입증할까

‘넘버원’은 제작비 40억 원 규모의 중소형 상업 영화로 손익분기점은 약 130만 명이었지만 개봉 당시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설 연휴 대목을 노리고 등판했으나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등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특히 유사한 감동 코드를 가진 ‘왕과 사는 남자’가 초반 입소문을 선점하면서 ‘넘버원’의 관객층이 흡수됐고 결국 상영 횟수와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며 조기에 극장가에서 물러나야 했다. 결과적으로 평일 관객 수 대비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던 셈이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그럼에도 관객들의 평은 좋다. 24일 네이버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7.16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돌아가신 우리 엄마 저 먼 곳에서 잘 계신가요. 뭐가 그리도 바빠서 가셨는지 그립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데 엄마 엄마 엄마 불러도 대답 없는 우리 엄마 생각만 하면 여전히 눈물 납니다”, “나도 암 유전자가 있어서 최우식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봤다. 내가 가기 전에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한 끼 하고 싶다. 팔자는 고정된 게 아니라 변한다”, “사람은 옆에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고, 사라져야 비로소 깨닫는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OTT 플랫폼은 극장과 달리 관객이 직접 콘텐츠를 선택하는 구조인 만큼 ‘입소문’의 힘이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 자극적인 장르물이 주를 이루는 최근 OTT 트렌드 속에서 ‘넘버원’이 가진 보편적인 가족애와 신선한 소재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극장 흥행 수치만으로는 평가받지 못했던 ‘넘버원’의 진심이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대중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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