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1000만각'이라더니 현실은 8만 관객들 분노 쏟아진 충격의 한국 영화

‘1000만각’이라더니 현실은 8만 관객들 분노 쏟아진 충격의 한국 영화

마동석 압도적 ‘등 연기’도 막지 못한 흥행 참패의 늪

사진= 영화사 빅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살인자’는 배우 마동석의 파격적인 변신과 자극적인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마동석, 안도규, 김현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연쇄살인마라는 정체를 숨긴 채 시골 마을에서 아들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는 한 남자 ‘주협’(마동석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아버지로 살아가려 노력하며 살인 본능을 잠재우던 그였지만 아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라는 친구가 생기면서 극의 긴장감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연쇄살인마와 아버지 사이, 마동석의 파격 변신

영화 ‘살인자’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마동석’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가진 존재감에 전적으로 의지한다. 관객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조차 영화에서는 새삼스럽다. 마동석은 광기에 사로잡힌 연쇄살인마의 섬뜩한 면모와 자신의 혈육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묵묵한 아버지의 모습을 넘나들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 영화사 빅

특히 그의 외모와 결합된 살기 어린 연기는 스크린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뒷모습만으로도 캐릭터의 위압감과 심리 상태를 전달하는 이른바 ‘등 연기’는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선 굵은 연기를 주로 선보여 온 그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 섬세하면서도 날 선 감정선을 보여주며 완벽한 캐스팅임을 입증했다.

사진= 영화사 빅

하지만 영화는 개봉 전후로 ‘살인자 미화’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살인마에게 ‘부성애’라는 인간적인 코드를 덧씌워 그를 옹호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연출을 맡았던 이기욱 감독과 주연 배우 마동석은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영화사 빅

이 감독은 “나쁜 어른들 아래서 자라는 순수한 아이들을 묘사하고자 했으며, 살인마는 그 ‘나쁜 어른’의 가장 극단적인 비유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살인자의 비참한 최후를 그리며 그를 응징하는 영화이지 결코 미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동석 역시 “악인을 옹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캐릭터가 처참하게 죽어 가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죄를 처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다시는 이런 인물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평점 4점 굴욕… 마동석 의리로도 감당 안 된 완성도

강렬한 소재와 배우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최종 성적표는 처참했다. ‘천만 배우’ 마동석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전략은 오히려 독이 돼 돌아왔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망작’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가장 큰 문제는 주연으로 홍보된 마동석의 실제 출연 분량이 20분 내외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마동석의 비중 있는 스릴러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사진= 영화사 빅

또한 마동석의 부재를 채워야 할 주변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이나 잔혹미 역시 관객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영화 ‘살인자’는 개봉 후 2주 동안 전국 8만 8000명이라는 초라한 관객 수를 기록하며 극장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사진= 영화사 빅

실제로 ‘살인자’는 네이버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4점이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았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동석이 형… 왜 그래… 형과의 의리로 보긴 봤는데… 이건 아니잖아”, “마동석 때문에 봤는데 진짜 보는 내내 짜증 났다”, “영화 시간도 엄청 짧고 돈 아까움”,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 “별 한 개도 아깝다”, “재미없음 싸이코 영화”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