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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8%’ 신화 이을까… 단 2회 만에 2위까지 끌어올려 대박 난 SBS 드라마

사진= ‘SBS’ 유튜브

최근 SBS 수목드라마 시장에 그야말로 ‘역대급’ 돌풍이 불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 대신 제철 식재료처럼 신선하고 따뜻한 로맨스를 내세운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작품은 방송 단 2회 만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K-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2위, ‘전 세계가 매진 중’

지난 22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이하 ‘오매진’)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첫 방송 직후 이뤄낸 성과는 한국 드라마가 가진 특유의 서정적인 정서와 트렌디한 감각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관통했음을 보여준다.

사진= SBS

바쁜 현대인들의 치열한 일상을 상징하는 ‘현생 매진’이라는 키워드에 설렘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결합한 것이 글로벌 흥행의 핵심 공식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원빈, ‘독종 쇼호스트’의 화려한 변신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발을 내디딘 배우 채원빈은 ‘담예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정점을 찍고 있다. 극 중 담예진은 포기를 모르는 톱 쇼호스트로 첫 등장부터 도심 초고층 빌딩 유리창 청소 현장에서 홈쇼핑 이원 생중계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사진= SBS

채원빈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완벽하게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현대 여성의 당당함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비극적인 순간에도 방송 스케줄을 먼저 챙기는 담예진의 지독한 프로 정신은 씁쓸한 공감과 동시에 응원을 자아낸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그의 ‘직진 본능’은 압권이다. 프라임타임 방송을 빼앗기자마자 국장실로 돌진하거나 서에릭(김범 분)의 제안에 역제안으로 맞받아치는 당당함은 채원빈 특유의 당찬 에너지와 만나 시너지를 낸다.

사진= SBS

담예진이 매력적인 이유는 강인함 그 이면에 과거 생방송 실패로 인한 깊은 트라우마와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지독한 불면증이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쇼호스트의 삶 뒤에 가려진 유약한 내면을 채원빈은 섬세한 눈빛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술에 취해 매튜 리(안효섭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라고 부르는 엉뚱한 ‘허당미’는 코믹함과 애잔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캐릭터의 서사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이고 있다.

안효섭, ‘농부 섹시’ 새로운 지평 열다

배우 안효섭은 ‘오매진’을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로코 킹’의 입지를 굳혔다. 그가 맡은 ‘매튜 리’는 덕풍마을의 쓰리잡 농부로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세련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흙 묻은 작업복을 입고 경운기를 몰지만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보적인 아우라는 숨길 수 없다.

사진= SBS

안효섭이 그리는 매튜 리는 이른바 ‘본업 천재’다. 자신이 재배하는 ‘흰꽃누리버섯’의 품질을 위해서라면 대기업 레뚜알의 파격적인 입점 제안도 단칼에 거절하는 냉철함을 가졌다. 버섯의 생육에 방해가 된다며 작업자들에게 노동요조차 금지하는 예민한 장인 정신은 안효섭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만나 ‘농부 섹시’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안효섭표 ‘츤데레’ 연기가 압권이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협하는 버스 기사에게 경운기로 길을 막아서며 품격 있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나 고두심(송학댁 역)의 강아지를 무심하게 산책시켜주는 다정함은 이른바 ‘유죄 인간’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2의 ‘별그대’ 신화 쓸까… 기대감 최고조

‘오매진’의 넷플릭스 글로벌 2위라는 기록적인 성적표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각본, 감각적인 연출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다. 채원빈의 거침없는 열정, 안효섭의 묵직한 설렘이 어우러져 완벽한 ‘제철 로맨스’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 SBS

과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최고 시청률 28.1%를 기록하며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현재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별에서 온 그대’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방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SBS

시청자들의 고단한 일상에 설렘을 ‘직배송’할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3회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본방 사수를 부르는 이들의 로맨틱한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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