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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2관왕’ 휩쓸고 단 1초도 눈 못 뗀다는 개봉 예정 신작 영화

MZ 교생 한선화와 흑마술 소녀들의 기묘한 만남… ‘K-호러’ 새 지평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교생실습’이 드디어 일반 관객들을 찾아온다. 봄 극장가에 불어온 호러 흥행의 기세를 이어받아 ‘K-호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영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교생실습’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와 제작 비하인드를 나눴다.

‘여고괴담’의 계보 잇는 뉴 제너레이션 호러의 탄생

영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하이스쿨 호러 코미디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쓸며 일찌감치 독보적인 색깔을 입증한 바 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김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공포 영화의 고전인 ‘여고괴담’ 시리즈의 뉴 제너레이션 버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이미 후속작의 시나리오까지 완성된 상태다. 여고생이 귀신을 만나고 그에 맞서 결국 승리한다는 큰 틀 안에서 시대상을 반영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통해 1020 여성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김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특유의 재기발랄한 호러 코미디 장르를 고수했지만 메시지의 깊이는 한층 더 깊어졌다.

“교권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감독의 눈물

‘교생실습’은 고등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무너진 교권과 과열된 사교육 문제 등 한국 교육 현장의 현주소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김 감독은 화자를 ‘교생’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그는 “지난 2023년 단편 ‘버거송 챌린지’가 교육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현직 선생님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깊은 슬픔과 고충이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분들의 마음을 영화적 문법으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하며 끝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김 감독은 “형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베테랑’이라면 선생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는 ‘교생실습’이 됐으면 한다”며 “지금도 학교 현장을 지키는 많은 교육자가 자신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느끼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선화의 새로운 얼굴, 신예들의 앙상블

작품의 중심축은 배우 한선화가 담당한다. ‘술꾼도시여자들’, ‘파일럿’, ‘달짝지근해: 7510’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정의감 넘치는 MZ 교생 ‘은경’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한선화는 “사실 공포 영화를 잘 보지도 못하는 편이지만 감독님의 전작이 가진 독특한 색깔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배로서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내 몫의 연기를 충실히 해내는 데 집중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가 워낙 좋아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 수 있었다”며 겸손을 표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김 감독 역시 한선화에 대해 “지구력과 유머러스함, 꺾이지 않는 정의감을 동시에 가진 배우를 찾았고 자연스럽게 한선화가 떠올랐다. 러브레터를 쓰는 심정으로 시나리오를 건넸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쿠로이소라’ 3인방과 유선호의 파격 변신

극 중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소라’를 이끄는 3인방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은 신선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동아리의 리더 김지수 역을 맡은 홍예지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독특한 세계관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아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고백하면서도 “감독님의 전작을 찾아본 뒤 다시 대본을 읽으니 비로소 명확한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아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쌓인 환상적인 호흡이 작품에도 잘 녹아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부리더 박샛별 역의 이여름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임을 밝히며 “배우로서 첫발을 떼는 소중한 시작을 ‘교생실습’이라는 의미 있는 작품과 함께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남겼다. 정민지 역의 이화원 또한 “평소 김 감독님의 작품 세계를 좋아해 기대가 컸는데 실제 현장에서 겪은 작업 환경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여기에 일본에서 온 사무라이 요괴 ‘이다이나시’로 분한 유선호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역할을 위해 처음으로 일본어를 공부했는데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촬영이 없는 날에도 녹음 파일을 주고받으며 연습에 매진했다”며 “일본어로 대화하는 꿈을 두 번이나 꿀 정도로 몰입하며 준비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믹한 상상력과 서늘한 공포, 교육 현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낸 영화 ‘교생실습’은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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