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벽 넘은 글로벌 돌풍, 넷플릭스 8개국 정성 석권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극본 진승희, 연출 안종연, 이하 ‘오매진’)가 국내외에서 상반된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9%를 기록, 최근 3~6회 연속 2%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으나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OTT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매진’은 국내 TV 시청률의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매진’은 4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방영 첫 주(4월 20일~4월 26일)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대만을 비롯해 미주 7개국 등 총 8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K-로맨틱 코미디’의 힘을 증명해 냈다.
완벽주의 농부와 완판주의 쇼호스트의 만남… 선명한 캐릭터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흡인력 있는 캐릭터 스토리에 있다. 안효섭이 연기하는 ‘매튜 리(메추리)’는 세계적인 자연주의 원료사 ‘고즈넉바이오’의 대표이자 천재 화장품 개발 연구원, 만 평의 대지에서 버섯을 키우는 열혈 농부라는 이색적인 수식어를 지닌 인물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농부의 성실함을 동시에 갖춘 완벽주의자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에 맞서는 채원빈은 1분에 1억 원, 누적 판매 1조 원을 기록한 톱 쇼호스트 ‘담예진’ 역을 맡았다. “한 번도 안 산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산 사람은 없다”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압도적인 판매력을 자랑하는 그는 시청자들을 리모컨 대신 응원봉을 들게 만드는 마성의 인물이다.

여기에 김범이 연기하는 ‘서에릭’이 가세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재벌가 데뤼에의 후계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방랑 생활을 즐기던 그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운명처럼 담예진을 만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끄는 주요 인물로 활약 중이다.
6회, 위기 속 피어난 힐링… 덕풍마을 ‘잠 되찾기 프로젝트’
6회 방송에서는 쇼호스트로서 최대 위기를 맞은 담예진과 그를 지키려는 매튜 리의 서사가 깊이 있게 그려졌다. 담예진은 생방송 중 상품 미판매를 선언하는 소신 행보를 보였으나 그 대가로 히트 홈쇼핑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된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극심한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담예진을 본 매튜 리는 그를 자신의 터전인 덕풍마을로 데려간다.

매튜 리는 담예진을 위해 세심한 ‘잠 되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수면에 좋은 음식과 침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수면 장애를 겪는 예진이 혹여나 다칠까 집안 모든 가구 모서리에 보호장치를 부착하는 등 24시간 밀착 케어를 선보였다. 이런 매튜 리의 헌신적인 모습은 담예진의 생활을 정상화시킴과 동시에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기습 입맞춤 고백… 로맨스 2막 향한 설렘 고조
6회 엔딩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매튜 리의 다정한 보살핌 속에 잠에서 깬 담예진이 그에게 먼저 입을 맞추며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한 것. 고백 직후 다시 잠든 예진의 모습은 고백이 수면 기운에 취한 무의식적 진심인지 아니면 두 사람 관계의 새로운 국면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예기치 못한 한집살이를 통해 본격적인 로맨스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현생 매진러’들의 이야기는 오는 13일(수) 오후 9시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7회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