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만의 선택, 연상호가 그린 진화된 공포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화제성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공식 예고편이 공개 단 3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23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공개된 인터내셔널 예고편의 기록인 238만 회를 합산하면 공식 개봉 전 예고편 누적 조회수만 총 361만 회에 달한다. 이는 최근 침체된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수치로 연상호 월드가 선보일 새로운 크리처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도심 속 고립, 진화하는 공포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서울 도심의 한 초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다. 순식간에 봉쇄된 건물 안 생존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자들과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이번 작품이 기존의 좀비물이나 크리처물과 다른 지점은 바로 감염자들의 ‘진화’에 있다. 초기에는 짐승처럼 바닥을 기어 다니며 본능에 충실했던 감염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한 변이를 겪는다. 이들은 점차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며 인간을 정확히 식별하고 공격을 넘어 지능적으로 무리를 지어 생존자들을 압박한다. 제목인 ‘군체’가 드러내듯 개별적인 괴물이 아닌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공포를 안길 예정이다.
전지현·구교환·지창욱, 신선한 조합이 만드는 팽팽한 긴장감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또한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 전지현은 생명공학자이자 생존자들의 리더인 ‘권세정’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권세정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대쪽 같은 성격 때문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인물로 전 남편 한규성의 제안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재난에 휘말린다. 그는 냉철한 판단력으로 감염자들의 행동 방식을 파악하고 진화 양상을 읽어내며 생존자들을 이끄는 강인한 여성 리더의 힘을 보여준다.
반면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이자 감염 사태의 배후인 ‘서영철’ 역은 배우 구교환이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천재 생물학자 출신인 서영철은 과거 바이오 기업에 근무하며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갈망해 온 인물로 이번 사태를 직접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자신의 몸에 백신을 주입했다고 거짓 신고를 해 당국과 생존자들을 옥상으로 유도한 뒤 감염자들을 앞세워 그들의 앞길을 막아선다. 구교환만의 예측 불가능한 연기는 광기 어린 천재 과학자의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배우 지창욱은 가장 인간적이고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최현석’으로 분한다. 최현석은 휴가를 맞아 자신을 찾아온 누나 최현희와 함께 빌딩에 고립된다. 하반신 장애가 있는 누나를 캠핑 지게에 업은 채 덮쳐오는 감염자들로부터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뜨거운 서사를 담당한다.
생존을 향한 최후의 질주, 옥상으로 향하는 사투
영화는 권세정과 최현석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구조 인력이 기다리는 옥상으로 향하는 과정을 숨 가쁘게 쫓지만 층을 올라갈수록 감염자들은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고 그들의 우두머리 격인 서영철의 방해는 더욱 교묘해진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들과 새로운 종의 탄생을 위해 이들을 제물로 삼으려는 서영철의 대립은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예고편을 감상한 누리꾼들은 “연상호 감독이 퐁당퐁당 심한데도 이렇게 장르물 해주는 거에 감사하다”, “와 공식 예고편!!! 개봉하자마자 달려가겠다”, “마지막에 지창욱 목소리 진짜 미쳤나”, “뭐라고 해야 되지? 연 감독님만의 라이트와 질감이라고 해야 되나? 그 느낌을 너무 좋아함. 기다리겠다”, “구교환 지창욱은 요즘 거의 믿고 보는 배우인데 무조건 재밌겠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