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해외 영화제 휩쓸고 평점 8점대 찍었는데 '17만'도 못 넘긴 한국 영화

해외 영화제 휩쓸고 평점 8점대 찍었는데 ’17만’도 못 넘긴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해외는 ‘환호’ 국내는 ‘외면’… 평점 8.6점에도 흥행은 17만에 그쳐

사진= 영화특별시SMC

지난해 극장가에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졌던 영화 ‘정보원’이 작품의 완성도를 향한 좋은 평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거두며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생 역전을 꿈꾸는 두 남자의 ‘동상이몽’ 공조

영화는 공들였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강등의 수모를 겪은 형사 오남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과거의 투지와 수사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채 오로지 ‘한탕’과 ‘은퇴’만을 꿈꾸던 그에게 유일한 희망은 밀수 조직에 심어둔 정보원 조태봉이다.

사진= 영화특별시SMC

의리도 믿음도 없는 조태봉은 숨겨둔 돈을 챙겨 오남혁을 배신하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오남혁은 정체불명의 무리에게 납치당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얼떨결에 목숨이 걸린 대형 범죄 사건에 휘말린 두 사람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태로운 공조 수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배우 허성태, 조복래, 서민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캐릭터 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작품, 국내 관객은 외면

‘정보원’은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YA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당시 침체돼 있던 국내 극장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화제작으로 꼽힌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진= 영화특별시SMC

정작 뚜껑을 연 국내 성적은 참담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80만 명으로 전해졌으나 최종 관객 수는 그 4분의 1 수준인 17만 명조차 넘기지 못하며 사실상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평점과 실제 관람객 후기의 극명한 온도 차

흥미로운 점은 지표상의 점수와 실제 관객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으로는 10점 만점에 8.61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수작 반열에 오를 법한 기록이다.

사진= 영화특별시SMC

그러나 실제 관람객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평점과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높은 평점이 실제 영화에 대한 만족도보다는 해외 영화제 수상 이력이나 특정 배우에 대한 팬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영화적 재미와 대중적인 흥행 요소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실질적인 선택 사이에 큰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관람평이 알바들이 아닌지 의심스러움.. 진짜 제값 내고 봤으면 뭐라 했을 듯… 내용 없고 어수선하고 재미 감동도 없음. ‘보스’보다 별로”, “지금 영화관에서 보는 중인데 끝까지 보는 게 너무 힘들다. 평점 보고 믿고 봤는데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일단 먼저 이렇게 높은 평균 별점이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코믹 액션 장르를 잘못 이해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애매한 코웃음이 나올 장면 두세 개를 제외하고는 반응이 없을 정도라 이게 뭐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카지노, 범죄도시, 모범택시에서 봤던 배우들의 연기가 더 임팩트 있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영화를 즐겨 보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영화 정보원은 여러모로 애매한 영화였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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