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시청률 8.1% 자체 최고 경신… ENA 월화극 1위·전체 2위 기염
드라마 ‘허수아비’가 ENA 드라마 시청률 역사를 새롭게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최종회는 전국 유료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차 시청률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흥행세를 증명했다.
첫 회 2.9%에서 8.1%까지…ENA 역사 새로 쓴 거침없는 상승세
첫 회 시청률 2.9%로 출발했던 ‘허수아비’는 매회 뜨거운 입소문을 타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허수아비’가 세운 기록은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판도까지 완전히 바꿨다. 이번 최종회 기록으로 ‘허수아비’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함과 동시에 ENA 전체 드라마 역대 흥행 순위에서도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이와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 스릴러다. 촘촘한 각본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어우러지며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박해수·이희준·곽선영이 완성한 웰메이드 스릴러
작품의 중심을 이끈 배우들의 열연은 흥행의 일등 공신이었다. 먼저 박해수는 한때 강력계 형사였으나 은퇴 후 대학에서 범죄학을 강의하는 교수 ‘강태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강태주는 집요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직감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고드는 인물이지만 1988년 발생한 강성 연쇄 살인 사건에서 진실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온 캐릭터다.
30년이 지난 후 진범 이용우가 다시 등장하면서 강성 연쇄 살인 사건과 마주하게 된 태주는 왜곡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더 이상 누군가의 손에 흔들리는 ‘허수아비’로 남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 ‘차시영’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차시영은 과거 강성 연쇄 살인 사건 수사를 주도했던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태주와 얽힌 악연 속에서 그를 넘어서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아왔다. 사건 해결이라는 사명감보다는 권력과 승리를 택했고 그의 이런 선택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뒤틀어 놓았다.
겉으로는 완벽한 권력자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깊은 결핍과 뒤틀린 경쟁심이 자리하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30년이 흐른 뒤에도 그는 진실을 밝히기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견고한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의 갈등을 깊게 했다.
곽선영은 태주의 절친한 고교 동창이자 강성일보 기자 ‘서지원’으로 분해 극의 무게를 잡았다. 서지원은 사건의 진실을 기록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을 자신의 엄숙한 사명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1988년부터 시작된 강성 연쇄 살인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해 온 그는, 권력의 압박과 언론 통제 속에서도 끝까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투철한 신념으로 버텨왔다. 언제나 태주가 흔들리거나 길을 잃으려 할 때마다 냉정한 한마디로 그를 현실로 끌어내리는 그의 가장 오래된 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부세미’ 넘고 ‘UDT’ 깨고…방영 내내 이어진 기록 행진
이처럼 흡인력 있는 캐릭터들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에 힘입어 ‘허수아비’는 방영 첫 주부터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NA 월화드라마가 단 2회 만에 시청률 4%대를 돌파한 것은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이후 처음 있는 기록으로, 방영 초기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이어 3회에서는 5.0%를 기록하며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뛰어넘고 ENA 월화드라마 역대 5위 자리에 빠르게 진입했다. 이는 월화극 역대 1위였던 ‘착한 여자 부세미’의 초기 시청률 추이보다도 훨씬 빠른 상승세로 방송가의 관심을 모았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 방송분에서는 7.4%를 기록하며 단숨에 7% 장벽을 돌파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착한 여자 부세미’를 제치고 ENA 월화드라마 역대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ENA 전체 드라마 역대 2위 자리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이후 10회에서 시청률 7.9%까지 상승하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첫 방송부터 최종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린 ‘허수아비’는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수치적인 흥행 모두를 잡으며 ENA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