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280만 뷰 돌파… 개봉까지 하루 남긴 영화 ‘트라이앵글’ 열풍

손재곤 감독의 신작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올 상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작들의 계보를 이을 핵심 기대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만약에 우리’, ‘왕이 된 남자’, ‘살목지’, ‘군체’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줄지 영화계의 관심이 한데 모인다.
개봉 앞둔 ‘와일드 씽’,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로 극장가 정조준
이런 흥행 기대감의 중심에는 극 중 등장하는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 오는 4일 정식 발매를 확정 지었다. 이번 음반은 영화 속 삽입곡 모음집을 넘어 관객들이 영화 속 캐릭터의 실제 팬덤이 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른바 ‘팬덤형’ 실물 음반으로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대한민국 가요계를 풍미했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이들이 20년 만에 찾아온 단 한 번의 재기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하고도 눈물겨운 도전을 벌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물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실물 음반에는 트라이앵글의 멤버로 완벽 변신한 강동원(황현우 역), 엄태구(구상구 역), 박지현(변도미 역)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곡들은 물론, 극 중 애절한 발라드 가수로 분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 오정세(최성곤 역)의 트랙까지 풍성하게 수록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
뮤비 조회수 280만 돌파… 예비 관객들 “가요계 긴장해라”
특히 개봉 전 선공개된 트라이앵글의 타이틀곡 ‘러브 이즈(Love is)’의 뮤직비디오는 가요계와 극장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 배우의 신선한 비주얼 조합과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시너지를 내며 유튜브 및 각종 플랫폼에서 조회수 28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댓글 역시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 채널에서만 순식간에 3000개를 넘어서며 예비 관객들의 유쾌하고도 진정성 있는 감상평이 쏟아지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네티즌들은 1990년대 특유의 세기말 감성을 완벽하게 고증해 낸 점에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저 시대 때 가끔 볼 수 있었던 특유의 뚝딱거리는 아이돌 그룹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고증이 정말 잘 된 것 같다”, “요즘 아이돌처럼 칼로 자른 듯한 빡빡한 칼군무보다,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신선하고 매력적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2K 감성 극대화한 ‘팬덤형’ 음반 출시
무엇보다 1990년대의 향수를 강렬하게 자극하는 음악 스타일에 대한 호평이 지배적이다. 사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90년대 감성을 대표하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비롯해 H.O.T., 쿨, 신화의 ‘으샤으샤’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세대들에게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될 것 같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배우들의 전작과 연계된 흥미로운 감상도 눈에 띈다. 최근 배우 박지현의 주연작 ‘은중과 상연’을 몰입해 봤다는 한 네티즌은 “극 중 상연의 얼굴을 한 사람이 저렇게 밝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울컥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53세 배송 일을 하는 아저씨”라고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하루 종일 운전하며 반복해서 듣고 있다”고 전하는가 하면, “노래가 너무 잘 뽑혔고 캐스팅이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다. 이 영화 때문에 5년 만에 극장 예매를 했다”는 관객도 있어 폭넓은 세대의 유입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런 대중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출시되는 이번 OST 실물 앨범은 Y2K 레트로 감성을 저격하는 ‘CD 플레이어(CD PLAYER)’ 콘셉트의 외형 박스로 디자인됐다. 영화 속 명장면과 캐릭터별 미공개 사진이 담긴 북릿, 한정판 포토카드 4종, 그 시절 드림콘서트 등 음악 방송 현장의 향수를 자극하는 ‘드레스 코드 응원 풍선’까지 포함돼 실제 아이돌 팬덤 굿즈의 사양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극장가를 넘어 가요계까지 번지기 시작한 ‘와일드 씽’의 Y2K 신드롬이 어떤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