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계약 완료·시즌2 본격 시동… 더 깊어진 이야기로 ‘글로벌 신드롬’ 잇는다
2022년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즌2 제작이 마침내 현실화 단계를 밟고 있다. 종영 이후 꾸준히 제기되던 후속편 소식에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시즌1의 극본을 책임졌던 문지원 작가와 시즌2 집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리프로덕션(사전 제작) 및 대본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주연 배우들의 높아진 입지와 차기작 일정, 군 복무 문제 등으로 기획 개발 및 조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시즌1이 전했던 고유한 감동을 그대로 잇기 위해 완성도 높은 대본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 깊고 단단해진 이야기…다가올 시즌2의 관전 포인트
다가올 시즌2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진짜 ‘정규직 변호사’가 된 우영우의 한층 더 성숙해진 법정 생존기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우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정식 변호사로 계약하며 스스로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깨달은 바 있다. 인턴을 벗어나 한 단계 성장한 우영우가 시즌2에서는 어떤 기발한 눈으로 복잡한 사회적 사건들을 마주하고 해결해 나갈지가 이번 후속작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한바다 팀원들과의 깊어진 케미스트리도 극의 재미를 더할 요소로 꼽힌다. 우영우의 든든한 멘토였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과의 한층 끈끈해진 사제 케미가 관심을 모으는 한편 우영우와 깊이 교감하며 낯선 감정을 키워갔던 송무팀 이준호(강태오 분)와의 로맨스가 시즌2에서 어떻게 진전되고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거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즌2는 우리 사회의 장애와 다양성에 대해 한층 확장된 사회적 눈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됐다. 시즌1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꼬집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면 다가올 시즌2에서는 더 깊어진 문제의식과 여러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에 또 다른 기준점을 세울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0.9%에서 17.5%까지’…글로벌 신드롬 역사
이처럼 시즌2 소식만으로도 대중을 설레게 하는 까닭은 시즌1이 거둔 성과가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신생 채널이라는 플랫폼의 한계 속에 방영된 1회 시청률은 0.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에 불과했으나,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의 당차고 따뜻한 성장 스토리는 순식간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회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한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ENA 채널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자 당대 최고의 신드롬을 증명한 결과였다. 흥행의 주역인 배우 박은빈은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해 내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 작품의 사회적·예술적 의미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의 열풍은 곧바로 해외 흥행 대박으로도 번졌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영 한 달 만에 비영어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작품은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남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총 2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 미국 시장에서도 톱 10 진입(최고 9위)에 성공하며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보편적인 인간애의 메시지가 문화적 장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완벽히 입증해 냈다.
신드롬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새로운 시즌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따뜻한 감동과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