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문화스팀에 열풍을 일으켰던 '바나나' 게임, 급격한 인기 하락

스팀에 열풍을 일으켰던 ‘바나나’ 게임, 급격한 인기 하락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스팀에 채굴 열풍을 불러온 화제작 ‘바나나’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팀에 채굴 열풍을 불러온 화제작 ‘바나나’ / 스팀

지난달 20일 동시접속자 수 91만명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나나’는 5일 기준 일일 동시접속자 29만명까지 떨어졌다. ‘바나나’는 화면 중앙에 등장하는 노란 바나나를 클릭해 숫자를 올리는 단순한 게임이다.

그러나 일정 시간마다 얻을 수 있는 일반 바나나와 희귀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 팔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바나나를 모으기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코인 투자와 비슷하다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바나나’는 코인과는 그 양상이 달랐다. 바나나를 장터에 판매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었고,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스팀과 게임 개발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사실이 점차 알려지자 바나나를 저렴하게 사서 비싸게 되팔려던 유저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기대와 달리 ‘바나나’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던 것이다.

‘바나나’ 유저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 스팀 데이터베이스

사실 ‘바나나’는 게임으로써의 요소가 전무하기 때문에 이런 이탈 현상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역시 “‘바나나’는 오락을 주목적으로 하는 게임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바나나’ 아류작 중 가장 유명한 ‘캣츠’ / 스팀

한편 ‘바나나’의 흥행 이후 다수의 ‘바나나라이크’ 아류작이 출시됐지만, ‘바나나’의 하락세에 따라 이들 역시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추세다. 가장 유명한 아류작 ‘캣츠’의 경우 지난달 27일 동시접속자 9만명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2만명대로 떨어졌다.

결국 단순한 클릭 게임 ‘바나나’는 스팀에 일시적인 열풍을 일으켰지만, 게임성이 부족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급격한 인기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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