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화문 크레센도 빌딩이 DWS자산운용에 의해 매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업계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이 빌딩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현재 임차하여 사용 중이며, 예전에는 대우건설의 본사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서울의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센도 빌딩의 기본 정보

크레센도 빌딩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5에 위치하며, 지하 7층에서 지상 18층까지 이어지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은 54,672.3㎡로, 광화문과 시청 일대의 주요 업무 권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WS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회계법인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센도 빌딩의 원소유주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2000년에 준공되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옥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 2006년 대우건설이 인수하여 본사로 사용하게 되면서 대우건설 빌딩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매각이 결정되었고, 2009년에는 제이알투자운용이 2,400억 원에 매입하게 된다.
매각가와 시장 전망

DWS자산운용은 크레센도 빌딩의 매각가를 평당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연면적에 환산할 경우 총 매각가는 6,000억 원에서 7,000억 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매각가는 DWS자산운용이 지난해에 매각한 콘코디언빌딩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크레센도 빌딩의 매각은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DWS자산운용이 내년에 도래하는 펀드 만기를 앞두고 미리 크레센도 빌딩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는 DWS자산운용이 국내 우량 자산을 연이어 팔고 있는 흐름과도 일치한다.
서울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변화

크레센도 빌딩 외에도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 등의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상업용 오피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 여의도 등 도심 권역의 오피스 빌딩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국내 부동산 큰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파이낸스센터(SFC)를 시장에 내놓은 것과 무관치 않다. GIC는 안정적 수익을 위해 부동산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 한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 가치를 기록하고 있어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 더 많은 상업용 오피스 매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동향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