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률 4% 돌파… 해외까지 입소문 퍼지고 있다는 '한국 드라마'

시청률 4% 돌파… 해외까지 입소문 퍼지고 있다는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견우와 선녀’ 현장 이미지 / tvN 홈페이지

tvN과 티빙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기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견우와 선녀’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에서 전체 콘텐츠 포함 글로벌 4위에 올랐다. 영어 비영어 콘텐츠를 통합한 순위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인도, 브라질,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등 총 35개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했다. 국내 방송 이후 단기간에 달성한 수치로 해외 OTT 플랫폼 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죽음을 바꾸는 소년과 무당 소녀의 이야기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무당 소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인공들은 모두 18살. 사랑과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진다. 연출은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김용완 감독이 맡았으며 극본은 양지훈이 썼다. 제작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덱스터픽쳐스, 이오콘텐츠그룹이 함께했다.

‘견우와 선녀’ 현장 이미지 / tvN 홈페이지

작품은 로맨스에 오컬트 요소를 결합했다. 한국 고유의 무당과 귀신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정이 특징이다. 독특한 세계관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주인공 성아 주변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장면들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인다.

조이현이 연기한 박성아는 낮에는 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살아간다. 귀신들의 사연에 치여 사는 삶이지만 끝까지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고집한다.

하지만 그 꿈은 쉽지 않다. 무당이라는 이유로 남들처럼 살아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남편 외도를 점쳐주는 일상 속에서 자신은 평범함에 목마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아는 얼굴 하나 믿고 설레는 연애를 꿈꾼다.

추영우가 연기한 배견우는 평생 불운과 함께 살아온 인물이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긴 끝에 열여덟까지 버텼다. 어디를 가도 재난은 그를 따라다녔고 사람들과 친해질수록 이별은 더 빨리 찾아왔고 그는 마음을 닫았다. 애초에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상처도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외모가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다. 지나치게 빛나는 얼굴은 사람들을 끌어당겼고 견우는 그런 관심이 싫어 날카로운 태도로 거리를 뒀다. 겉보기엔 까칠하고 무심한 성격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다.

해외 언론도 주목한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

미국 매체 디사이더는 “‘견우와 선녀’는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고 주인공을 둘러싼 신비로운 설정이 강한 몰입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인도의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무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견우와 선녀’는 한국 전통 신앙과 젊은 세대의 감성을 접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견우와 선녀’ 현장 이미지 / tvN 홈페이지

해외 언론이 해당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무속 세계관이 극 안에서 낯설면서도 흥미롭게 표현됐다는 점이다. 초자연적 설정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을 긴밀하게 엮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시청률도 상승세… 출연자 화제성도 상위권

국내 반응도 상승세다. 지난 8일 방영된 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드라마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7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출연자 부문에서도 성아 역을 맡은 조이현이 3위, 견우 역의 추영우가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도 시청자 반응을 이끌고 있다. 조이현은 무당 소녀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고 추영우는 운명 앞에서 흔들리는 청춘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끌어냈다.

‘견우와 선녀’는 청춘 로맨스를 넘어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무속신앙, 귀신, 운명, 사랑 등 동양적 정서를 담은 이야기가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특히 오컬트 장르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기호로 여겨졌던 기존 인식을 깨고 로맨스와 결합해 새로운 스토리로 완성된 것이 핵심이다.

‘견우와 선녀’는 tvN에서 방송되며 티빙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국내외 시청자들이 동시에 접할 수 있다.

‘견우와 선녀’ 현장 이미지 / tv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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