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계 홍어’가 극장가를 찾는다. 고 김수미의 마지막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는 영화 ‘홍어의 역습’(감독 이수성)이 다음 달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외계 홍어’라는 소재와 독특한 유머 코드로, 올겨울 극장가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레트로 SF와 B급 코미디의 절묘한 결합
‘홍어의 역습’은 외계에서 온 미지의 홍어와 지구의 평화를 지키려는 인간들이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다. 밴드, SF, 코미디, 로맨스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예고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외계 홍어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는 재치 있는 카피가 먼저 눈길을 끈다. 배경에 펼쳐진 우주와 거대한 홍어 외계인의 비주얼, 레트로 SF 감성의 디자인이 영화가 가진 독창적인 세계관을 한눈에 보여준다. 포스터 속 기타를 든 진수(이선정), 유쾌한 표정의 홍할매(김수미), 밝게 웃는 지구(오승희)까지 세 주인공이 만들어갈 유쾌한 케미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여기에 “병맛 코미디 영화의 끝판왕!!”이라는 카피는 영화가 가진 유머와 과장된 상상력을 한층 강조한다.
보도 스틸로 만나는 ‘병맛 코믹 SF’의 진수
함께 공개된 보도 스틸은 영화가 담고 있는 유쾌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홍어 가게 사장 홍할매를 중심으로 성원제약의 연구원 진수와 보안요원 지구가 외계 생명체의 침공에 맞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뒤섞인 상황 속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김수미는 마지막 작품에서 생활 밀착형 연기와 특유의 입담으로 홍할매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평생을 홍어와 함께 살아온 가게 주인이자, 갑작스러운 외계 생명체의 등장에도 침착하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김수미의 거침없는 유머와 솔직한 대사, 그리고 그만의 카리스마가 마지막까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이선정은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연구원 진수로 분했다. 엉뚱하면서도 진지하게 새로운 고체 치약 개발에 매달리는 진수는 외계 홍어의 출현에 휘말리며 예기치 못한 사건에 빠져든다. 실소를 자아내는 행동과 순수한 열정이 오가는 연기는 보는 이에게 묘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오승희는 과거 스턴트우먼 출신의 보안팀 직원 지구로 등장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당당함과 날카로운 관찰력,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성격까지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세 배우가 함께하는 밴드 연습 장면, 외계 홍어의 습격을 맞는 대목 등은 현실과 판타지가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을 전한다.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설정과 코믹한 상황, 이들이 엮어내는 특별한 팀워크가 이 작품만의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영화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외계 홍어’라는 설정으로 기성 장르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평범한 동네 홍어 가게와 외계 생명체가 한데 뒤엉키는 상황 자체가 이미 유쾌하다. 여기에 밴드 연습, 생활 코미디, 허를 찌르는 유머, 엉뚱한 SF 요소까지 버무려져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김수미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영화에 대한 의미도 남다르다. 촬영 내내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함을 전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마지막까지 진한 인상을 남긴다. 홍할매 캐릭터를 통해 김수미만의 유머와 인간미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