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률은 딱 4%대였는데… 한국 대표해 '해외 수상' 쾌거 이룬 드라마

시청률은 딱 4%대였는데… 한국 대표해 ‘해외 수상’ 쾌거 이룬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티빙 유튜브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방영 당시 시청률 4%대에 머물렀다.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종영 후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 작품의 완성도와 독특한 매력이 현지 평가단의 시선을 끌며 싱가포르 아시아 시상식에서 최우수 코미디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비록 국내에서 뚜렷한 흥행 기록은 없었지만 캐릭터와 이야기 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며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견우와 선녀’는 지난 4일 아시아 대표 시상식 ‘2025 ASIAN ACADEMY CREATIVE AWARDS(2025 AACA)’에서 최우수 코미디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견우와 선녀’는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콘텐츠 전문 제작사 덱스터픽쳐스가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연출은 김용완, 극본은 양지훈이 맡았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AACA’는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서 출품된 작품을 국가별로 단 하나만 본상 후보에 올리는 엄격한 심사 방식을 적용한다. 이번에 ‘견우와 선녀’는 대한민국 대표로 최우수 코미디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견우와 선녀’, 원작 기반 독특한 세계관과 청춘 서사로 호평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남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10대들의 현실과 갈등, 그 속에서 피어나는 특별한 첫사랑을 그렸다. 극 중 박성아(조이현)는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살아간다. 귀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를 오가며 평범함을 꿈꾸는 고등학생이지만, 주어진 삶을 버티고 극복하려 애쓴다. 낮에는 학교생활을 놓지 않으려 하고, 대학 진학까지 계획하는 평범한 10대의 욕망도 포기하지 않는다.

사진= tvN

성아는 무당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또래와 똑같이 연애와 고민에 빠지는 생활을 동경한다. 점을 봐주며 살아온 날들, 누군가의 미래를 읽는 일에 익숙해졌지만, 정작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평범한 연애에 대한 막연한 기대도 품고 있다.

그런 성아 앞에 어느 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거꾸로 서서 걸어 들어온 소년’ 견우(추영우)다. 무당의 눈에 거꾸로 선 모습으로 보인다는 건 곧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성아는 소년을 본 순간, 운명에 맞서 견우를 구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성아의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첫사랑을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견우를 살리고자 한다.

추영우가 연기한 견우는 극 중에서 ‘불운이 끊이지 않는 인생’을 살아간다. 어디를 가든 불운이 따라붙었고, 끊임없이 이사와 전학을 반복했다.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전에 이별을 겪는 일이 많았고, 이 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사진= tvN

화려한 외모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자신만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차가운 태도를 유지한다. 냉소적인 태도와 달리, 내면에는 다정함과 따스함이 숨겨져 있다. 그런 견우의 진심을 알아본 유일한 인물이 바로 성아다. 견우에게 성아는 평범한 일상을 선물한 첫 친구다.

국내외서 주목… 시청률·화제성·글로벌 흥행 기록

‘견우와 선녀’는 시청률 면에서 1회 전국 4.3%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4.9%를 기록했다. 시청률 수치만 놓고 보면 대형 흥행작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는 4주 연속 1위(7월 2주차~5주차)를 차지하며 강력한 입지를 증명했다.

사진= tvN

해외 시장 반응도 두드러졌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통합)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했고,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8개국에서 1위, 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 등 총 35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이처럼 ‘견우와 선녀’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품은 판타지와 현실, 로맨스와 청춘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서사로 호평받았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여고생과 평범한 삶을 갈망하는 소년이 운명적으로 엮이면서, 각자 처한 고난과 시련, 첫사랑의 설렘까지 동시에 담아냈다. 매회 에피소드마다 젊은 세대의 고민과 상처, 성장의 순간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사진= tvN

특히 캐릭터의 감정선, 유머 감각, 판타지 요소의 활용 등 다방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독특한 소재, 개성 강한 캐릭터, 청춘 드라마 특유의 감정선이 어우러져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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