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민영과 위하준, 김정현이 새 드라마 ‘세이렌’에서 어떤 관계로 얽히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은 세 인물 사이에 감도는 의심과 긴장,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을 압축해 담아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죽음의 중심에 선 한설아
tvN 새 월화드라마 ‘세이렌’(극본 이영, 연출 김철규) 제작진은 지난 9일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쉽게 설명되지 않는 사건들, 그 중심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얼굴을 차례로 비추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반복되는 죽음과 그 곁에 남은 한설아의 존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세이렌’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보험사기 용의자와 그를 둘러싼 죽음을 추적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사랑과 의심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물들은 서로를 향해 다가가면서도 동시에 경계한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진실은 더 멀어지는 설정이 극 전반을 관통한다.
박민영이 맡은 한설아는 국내 최고 아트 경매회사 로얄옥션의 수석 경매사이자 경매팀 팀장이다. 화려한 외모와 당당한 태도로 업계를 이끄는 인물이지만, 그를 사랑했던 남자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문이 따라다닌다. 겉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와 이미지를 갖췄으나 반복되는 비극은 그를 둘러싼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든다.

위하준이 연기하는 차우석은 보험사기조사팀(SIU) 조사관이다.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생명보험 사기 검거율 1위를 이어온 인물로, 돈을 위해 타인의 생명을 이용하는 범죄를 집요하게 쫓아왔다. 그러던 중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으면서 그의 시선은 한설아를 향한다. 직업적 의심에서 시작된 접근은 점차 감정의 동요로 번져간다.
김정현이 맡은 백준범은 정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신흥 재력가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사건에 관여하고 있는지 또 한설아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여기에 이엘리야가 연기하는 김윤지는 로얄옥션 차석 경매사로 등장해 또 다른 긴장 축을 형성한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잔혹한 사건 현장과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를 교차 편집한다. “세상에 세 번의 우연은 없다고 했죠”라는 말과 피가 묻은 얼굴로 서 있는 한설아의 모습은 사건의 방향을 암시한다. 차우석은 “약혼자도, 김윤지도 당신이 죽였나?”라고 묻고 한설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맞춘다.

비밀을 파헤치려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한설아의 표정에는 미묘한 긴장이 번진다. “어느 쪽이 피해자인지는 알 수 없잖아요”라는 말은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린다. 차우석이 ‘그날’의 진실을 묻는 장면에서는 절박함이 드러나고 그 앞에 선 한설아의 미소는 차가움과 슬픔 사이 어딘가에 머문다. 이어지는 “나를 진짜 믿어요?”라는 질문은 관계의 방향을 뒤흔든다.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
예고 영상은 세 인물이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임을 분명히 한다. 사랑과 죽음이 맞물린 상황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점점 더 위험한 지점으로 향한다. 감정과 추적이 동시에 전개되며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방송 전부터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종합 예고 영상과 티저, 하이라이트 등 각종 영상의 조회 수가 1만 회를 넘겼고 ‘세이렌의 의혹 티저’는 8.5만 회를 기록했다. 공개된 영상마다 화제가 이어지면서 본편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세이렌’은 다음 달 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세 인물이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