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이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회가 기록한 5.5%보다 수치는 소폭 하락했지만 같은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세이렌’, 청률 4.6% 동시간대 케이블·종편 1위
지난 3일 방송된 ‘세이렌’ 2회에서는 보험 살인을 제보하겠다는 전화를 남긴 채 사망한 김윤지(이엘리야 분)의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차우석은 김윤지의 유가족을 만나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유력한 용의선상에 오른 한설아와 마주했다. 두 사람의 첫 대면은 짧았지만 팽팽한 기류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김윤지의 방을 살피던 차우석은 윤승재의 명함을 발견했다. 이어 서류 사이에서 나온 김윤지의 스케줄러를 유심히 살폈다. 그 순간 한설아가 해당 스케줄러를 눈여겨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가족 앞에서 김윤지와의 관계를 묻는 차우석의 질문에 한설아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김윤지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차우석에게 “누가 피해자인지는 알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사건의 윤곽이 또렷해질 듯한 순간 오히려 혼란이 더해졌다.

그럼에도 차우석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윤승재가 사망하기 전날 김윤지를 만났다는 주변 인물의 증언이 확보됐고 윤승재 사망 사고 당시 영상을 통해 약혼자의 시신을 확인하는 한설아의 반응 역시 예사롭지 않게 비쳤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한설아의 옛 연인들이 모두 윤승재와 같은 방식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설아를 수익자로 지정했고 이후 해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다만 한설아가 보험금을 실제로 수령한 기록은 없었다. 그럼에도 세 남자의 죽음과 김윤지 사건을 잇는 연결 지점이 한설아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웠다.

한설아의 수상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윤지가 자신의 일정을 세밀하게 기록해 둔 스케줄러를 몰래 숨긴 뒤 파쇄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왜 김윤지는 한설아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적어 두었는지, 그 기록이 어떤 진실을 담고 있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기록을 없애려 한 이유 역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방송된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가 기록한 5.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수치와 별개로 인물 간 대치와 서사의 밀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진실을 좇는 조사관과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 서로를 향한 의심과 끌림이 뒤섞인 가운데 한설아는 과연 냉혹한 범죄자일지, 아니면 또 다른 진실을 숨긴 채 오해를 받고 있는 인물일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