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제작진과 설경구의 만남, 오컬트 신작 ‘바위’ 출격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오컬트 바람을 일으킬 기대작이 닻을 올렸다. 영화 ‘바위’가 배우 설경구, 전종서, 서은수라는 신선하고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 짓고 최근 뜨거웠던 대본 리딩 현장 스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제작의 시작을 알렸다.
‘파묘’ 제작진의 오컬트 신작… ‘바위’ 베일 벗다
영화 ‘바위’는 청하면 무엇이든 들어준다고 알려진 깊은 산속의 거대하고 영험한 바위, 그 기이한 존재가 품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무엇보다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제작진에 있다.

한국 영화 시장에 유례없는 오컬트 붐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파묘’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장르적 쾌감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던 제작진의 합류는 벌써부터 영화의 완성도와 몰입감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더하고 있다.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캐릭터 자체를 하나의 장르로 승화시키는 배우 설경구는 이번 영화에서 비밀을 숨긴 무속인 을석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최민식, 송강호와 더불어 2000년대 충무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후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특히 2003년에는 영화 ‘실미도’를 통해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배우 인생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발을 들인다는 점은 영화계의 큰 화제다. 그동안 본 적 없는 무속인 캐릭터로 분한 설경구가 보여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설경구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맞서는 전종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전종서는 동생 희선의 죽음 이후 가족을 잠식하기 시작한 기이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희진 역을 맡았다. 데뷔작 ‘버닝’부터 ‘콜’, ‘프로젝트 Y’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온 전종서는 이번 작품에서 무속인 을석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며 극 전체의 긴장감을 주도할 예정이다.
‘바위’, 충무로 오컬트 열기 잇는다
여기에 대세 배우 서은수가 합류해 라인업에 묵직한 힘을 보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영화 ‘마녀 Part2.’ 등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서은수는 언니 희진과 함께 동생의 죽음에 숨겨진 의구심을 파헤치는 희남으로 분한다. 서은수는 특유의 서늘한 존재감과 깊은 감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미스터리의 한복판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부터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던 배우들은 영험한 ‘바위’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공포를 치밀하게 그려낼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은 설경구의 관록과 전종서, 서은수의 에너지가 만나 전에 없던 기묘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신선한 캐스팅 조합과 천만 제작진의 노하우가 집결된 영화 ‘바위’는 지난 12일 크랭크인해 본격적인 촬영 일정에 돌입했다. 과연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거대한 바위가 감추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