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최고 3.9% 기록, ‘세이렌’ 꺾고 월화극 새 주인 노린다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시청률 상승 가도를 달리며 tvN ‘세이렌’이 독주하던 월화극 판도를 흔들고 있다. 탄탄한 서사와 주지훈, 하지원의 강렬한 연기 호흡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왕좌 탈환을 예고했다.
‘클라이맥스’, 3.9% 자체 최고 경신… ‘세이렌’ 턱밑 추격
지난 23일 방송된 ‘클라이맥스’ 3회는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시청률인 3.8%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같은 날 방영된 경쟁작 ‘세이렌’과의 격차다. 현재 7회까지 방영된 ‘세이렌’은 첫 회 5.5%로 기분 좋게 출발해 4%대 시청률을 유지해 왔으나 이날 3.9%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1회 2.8%로 시작해 계단식 상승 중인 ‘클라이맥스’와 하락세에 접어든 ‘세이렌’의 시청률이 맞물리면서 향후 월화드라마의 주도권이 ‘클라이맥스’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처절한 생존을 그린 드라마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방태섭은 소위 ‘개천에서 용 난’ 흙수저 출신 검사다. 남들보다 수십 배의 노력을 쏟아부어 검사가 됐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인맥과 자본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검찰청의 생리에 환멸을 느낀 그는,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톱스타 추상아(하지원 분)와 손을 잡으며 위험한 파트너십을 맺는다.

하지원이 맡은 추상아는 늘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대중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에게 진정 두려운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빛을 잃고 초라해진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다. 커리어의 정점에 서 있던 그가 돌연 연고 없는 검사 방태섭과 결혼을 발표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배경에는 사랑보다 더 질기고 강렬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흙수저 검사 주지훈X욕망의 톱스타 하지원, 위험한 파트너십
작품의 흥행 비결로는 주지훈과 하지원의 압도적인 케미스트리가 꼽힌다. 하지원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전에도 로맨틱 코미디 형태의 멜로는 해봤지만 이번처럼 강렬하고 치열한 멜로는 처음”이라며 “주지훈 배우와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연기할 때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지훈 역시 선배인 하지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하지원 누나가 있으면 분위기부터 부드러워졌다”며 “장르물의 특성상 현장이 예민해질 수 있는데 베테랑 선배인 누나 덕분에 날을 세우지 않고도 어려운 장면들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연 배우들 외에도 나나, 차주영, 오정세 등 명품 배우들이 가세해 극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권력을 쥐기 위한 이들의 수 싸움과 욕망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가 ‘클라이맥스’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상승세를 탄 ‘클라이맥스’가 과연 ‘세이렌’을 완전히 제치고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클라이맥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와 디즈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