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배우’ 박지훈의 거침없는 행보, 스크린 평정 후 이번엔 주방 접수

대한민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배우 박지훈이 이번에는 유배지가 아닌 주방으로 무대를 옮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측은 조리복을 입고 취사병 강성재로 완벽 변신한 박지훈의 메인 포스터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 소식을 알렸다.

최근 박지훈은 스크린 데뷔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이른바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해당 영화는 계유정난 이후 유배길에 오른 어린 왕 이홍위와 그를 맞이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례 없는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극 중 폐위된 왕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은 유약했던 초반부의 눈빛부터 의지를 다잡은 후반부의 기합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중견 배우 유해진과 함께 극의 중심을 훌륭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친 그의 차기작 소식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박지훈은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번 작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포스터 속 늠름한 자태, ‘관심병사’에서 ‘전설의 요리사’로
공개된 포스터 속 박지훈은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라는 문구와 함께 연병장 배경의 주방에서 조리복을 갖춰 입은 그의 모습은 늠름함 그 자체다. 특히 가슴에 달린 ‘스마일 배지’는 그가 군 내부에서 ‘관심 병사’로 분류됐음을 암시하지만 화구 위에서 노련하게 웍을 다루는 강성재의 눈빛에서는 남다른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지훈 주위로 떠오른 가상의 ‘퀘스트 창’이다. ‘환영합니다, 용사님 지금부터 요리사의 길을 시작합니다’라는 문구는 드라마가 평범한 군대 드라마를 넘어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됐음을 보여준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퀘스트 창의 정체와 함께 이등병 강성재가 어떻게 부대원 전체의 입맛을 사로잡고 ‘전설’이라 불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네이버 인기 웹툰 원작… ‘밀리터리 판타지’의 새 지평 열까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 요리와 판타지 시스템을 접목한 독특한 설정으로 연재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기획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맡았으며 스튜디오N과 함께 제작을 진행해 원작의 매력을 드라마적 완성도로 극대화할 예정이다.

전작 ‘왕과 사는 남자’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짊어진 왕의 무게를 깊이 있게 그려냈던 박지훈이 이번에는 열정 넘치는 취사병으로 분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작품은 티빙뿐만 아니라 tvN을 통해서도 동시 공개돼 시청층을 한층 넓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오는 5월 11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돌아온 박지훈이 안방극장에서도 ‘전설’의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