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만에 시청률 6% 돌파, ‘신혜선·공명’이 그리는 아슬아슬한 밀착 감사

tvN 새 주말 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방송 첫 주부터 무서운 기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은밀한 감사’는 1회 시청률 4.4%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데 이어 2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전국 기준 평균 6.3%, 최고 7.1%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6.7%, 최고 7.7%까지 치솟았으며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8800시간의 우정, 9500시간의 사랑… 11만 2000시간의 ‘직장’
작품은 실제 대기업에서 사내 불륜 및 풍기 문란을 처리했던 실무자의 경험담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한 사람이 평생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8800시간,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은 9500시간인 데 반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무려 11만 2000시간에 달한다는 통계는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인 직장에서 낭만과 막장이 교차하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일 터 드라마는 ‘오피스 와이프’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상을 반영하며 타인의 지극히 사적인 관계에 ‘공적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감사실의 고충을 깊이 있게 다룬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자신은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라는 인간의 이중성을 꼬집으며 자극적인 추문을 넘어 그 속에 가려진 진실과 진심을 추적한다.
‘주인아웃’ 신혜선 vs ‘좌천된 에이스’ 공명, 아슬아슬한 케미
신혜선이 연기하는 주인아는 해무그룹 최연소 여성 임원이자 찍히면 퇴출이라는 뜻의 ‘주인아웃’으로 통하는 공포의 감사실장이다. 겉으로는 유쾌한 농담과 아이돌 댄스까지 선보이는 싹싹한 모습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서릿발 같은 냉정함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예측 불가능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다.

반면 공명이 분한 노기준은 탄탄대로를 걷던 본사 감사실 에이스에서 한순간에 ‘풍기 문란(PM) 담당’ 감사 3팀으로 좌천된 인물이다. 만인에게 사랑받던 그가 주인아라는 거대한 벽을 만나며 인생의 급제동이 걸리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짠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2회에서는 전 연인 박아정(홍화연 분)과의 뜻하지 않은 한집살이가 시작되며 노기준의 일상은 더욱 꼬여만 간다.
주차장 F구역의 비밀과 끊어진 동아줄
지난 방송에서는 익명 커뮤니티 ‘회사원닷컴’의 제보를 토대로 지하 주차장 F구역의 밀회를 포착하려는 감사 3팀의 활약이 그려졌다. 노기준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김 전무(김종태 분)가 수상한 차량 안에서 부적절한 현장을 들키는 장면을 목격하며 절망에 빠졌다. 주인아에게는 ‘월척’이었으나 노기준에게는 유일한 퇴로가 차단된 셈이다.

여기에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김재욱 분)의 불안한 입지와 이복동생과의 갈등, 사내 부부인 연소영(표예진 분)과 권현우(신현수 분)의 미묘한 온도 차 등 촘촘한 서사가 더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남의 사생활에 돌을 던지는 이야기가 아닌 복잡미묘한 관계의 ‘선’을 고민하게 만드는 오피스 활극 ‘은밀한 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주인아의 진짜 의도와 위기에 빠진 노기준의 행보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