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혹평 뚫고 8억 달러 고지 점령… 2026년 전 세계 최고 흥행작 등극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개봉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극장가 박스오피스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29일 개봉한 본 작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 관객 수 15만 5000여 명을 동원했다. 이는 예매율 32.1%에 달하는 수치로 현재 36.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은하계 수호자 ‘로젤리나’ 구출 위한 대여정
이번 작품은 2007년 닌텐도 Wii로 발매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가 공동 제작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브루클린의 배관공에서 세계를 구한 히어로로 거듭난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의 새로운 모험을 다룬다. 모래 왕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형제는 길을 잃은 공룡 ‘요시’를 구출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지만 무너진 쿠파 가문의 명예를 되찾으려는 악의 왕자 ‘쿠파주니어’가 등장하며 위기는 시작된다.

쿠파주니어는 은하계의 수호자이자 치코들의 엄마인 ‘로젤리나’를 납치하고 버섯 왕국에 붙잡힌 아빠 ‘쿠파’를 탈환하기 위해 왕국을 습격한다. 마리오 형제와 피치, 키노피오, 새롭게 합류한 요시는 로젤리나를 구하고 쿠파주니어의 계획을 막기 위해 드넓은 갤럭시로 몸을 던진다.
평단과 관객의 엇갈린 시선… ‘팝콘 무비’로는 합격점
기록적인 흥행세와 달리 평단의 반응은 다소 냉담하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지수는 44%로 시작했으며 메타크리틱 점수는 35점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팬들에게 혹평받았던 1993년 실사판 영화와 동일한 점수다.

비평가들은 주로 후반부의 급격한 전개와 캐릭터 비중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신규 캐릭터인 요시와 로젤리나의 활약이 기대보다 적었으며 제목인 ‘갤럭시’의 요소보다 ‘오디세이’, ‘USA’, ‘스타폭스’ 등 타 게임 시리즈의 요소가 과하게 배치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같은 느낌이 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반면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오락적인 재미와 팬 서비스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높은 관객 점수를 유지 중이다. 서사의 완성도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와 게임 속 향수를 자극하는 연출이 대중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월드와이드 흥행 1위 등극
엇갈린 비평에도 불구하고 흥행 지표는 압도적이다. 월드와이드 개봉 2일 차인 지난 2일에 이미 1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으며 개봉 5일 차에는 3억 7264만 달러 (한화 약 5488억)의 오프닝 흥행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흥행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주 차인 지난 12일 6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개봉 18일 차에는 수익 7억 달러를 돌파하며 공식적으로 2026년 월드와이드 흥행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어 개봉 27일 차에는 누적 수익 8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평가들의 혹평을 흥행으로 잠재우고 있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향후 어디까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