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웃겨서 눈물 난다던데 1000만 라인업으로 겨우 50만 명 모은 '19금' 한국 영화

웃겨서 눈물 난다던데 1000만 라인업으로 겨우 50만 명 모은 ’19금’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하정우·공효진 등 연기파 군단의 만남, 층간소음 그린 파격 블랙 코미디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유튜브

지난해 개봉한 영화 ‘윗집 사람들’은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을 주제로 두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소동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일상적인 소재에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는 평범한 이웃 관계가 한 끼 식사를 통해 어떻게 뒤바뀔 수 있는지를 유쾌하고도 날카롭게 그려냈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의 중심에는 결혼 생활의 열정은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일상만 남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 부부가 있다. 이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위층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다. 매일 밤 지나치게 활기찬 소리를 내뿜는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으로 인해 정아와 현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참다못한 정아는 이사 공사 소음을 견댌던 윗집 부부에게 예의상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결심한다. 불편한 동거인들이 식탁에 마주 앉은 그날 저녁 김 선생 부부는 정아와 현수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을 건네며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너희도 솔직해지고 싶지 않아?”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영화는 층간소음 분쟁을 넘, 부부 관계의 본질과 욕망을 건드리는 ‘색다른’ 전개로 치닫는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앙상블과 평단의 시선

작품의 가장 큰 무기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특히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직접 연출과 출연을 겸하며 본인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작품 전반에 녹여냈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준수했다.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평론가인 박평식과 이동진 평론가는 나란히 6점의 점수를 부여하며 작품이 가진 대중성과 독특한 소재 활용법에 대해 무난한 평가를 내놓았다.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적 시도가 조화를 이루며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흥행 부진 딛고 OTT에서 발휘한 ‘뒷심’

화려한 라인업과 연말 특수, 스크린 쿼터제의 수혜까지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윗집 사람들’의 극장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호불호와 하정우식 코미디 스타일이 관객에 따라 엇갈린 탓에 최종 관객 수는 손익분기점의 절반 수준인 약 54만 명에 그쳤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극장가에서의 부진을 뒤로하고 OTT 플랫폼으로 무대를 옮긴 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선택을 받으며 역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성인용 코미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종 플랫폼 내 인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은 현재 네이버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7.8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다 좋아하는 배우들인데 영화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우리나라 정서랑 맞지 않고 유머 코드가 정말ㅠ 재미도 진짜 없어서 끝까지 보느라 힘들었다”, “진짜 재미없고 이걸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고 대본 쓰고 촬영하고 홍보해서 극장에 올린 과정 자체가 뭔가 오글거린다” 등과 같은 혹평도 있는 반면 “일단 연기를 개잘한다 배우들이 그 긴 대사를 다 외우는 것도 신기한데 웃참 어떻게 했을까”, “코미디 영화는 이렇게 웃겨야 함. 딱 스트레스 풀릴 만큼 기분 좋게 웃고 나왔습니다.”, “갠적으로 하정우가 만든 영화 중에 제일 재밌고 감동도 있었음”, “와이프하고 약간 트러블 있었는데 보다 보니 서로 스트레스 풀리면서 저절로 기분 좋게 나왔다”,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시사회 때 자주 빵 터져서 (극장 분위기도 좋았음) 박수 쳐주고 싶다”, “‘롤러코스터’ 이후 최고의 코미디 영화” 등과 같은 호평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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