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하루 28만 관객 동원…‘슈퍼 마리오 갤럭시’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이한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갤럭시'(감독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가 독보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연휴 최대 수혜작으로 등극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강력한 IP의 힘과 연휴 특수가 맞물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28만 32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111만 698명을 기록,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단 7일 만에 100만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이번 기록이 올해 국내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보다도 하루 앞선 기록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재 2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흥행 선두를 달리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보다 4일 빠르며 280만 관객을 기록 중인 ‘살목지’보다도 3일 더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정의 달 효과와 압도적인 실관람객 반응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는 ‘가정의 달’ 효과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봉 초반만 해도 ‘살목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 경쟁작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2~3위권에 머물렀으나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후 징검다리 연휴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현재 팝콘 지수 89%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객들 사이에서는 5점 만점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쳤음. 1초도 허비하는 장면이 없음”, “마리오가 스토리 보고 하는 게임 아닌 것처럼 영화도 스토리보다는 마리오 월드를 모험하는 느낌임. 여러 마리오 게임 시리즈들을 영화 속에서 찾는 재미가 있음”, “디즈니는 긴장해야겠다”, “영화 속에 정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게임의 요소들이 재미를 증폭시킨다. OST와 연출도 최고 수준”, “요시가 너무 귀여워서 가산점이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거대 IP의 힘, 은하계로 확장된 모험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최대 장점은 거대 IP를 기반으로 한 익숙한 캐릭터들의 대거 출연이다.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를 필두로 피치 공주와 쿠파 대마왕은 물론, 이번 작품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쿠파 주니어, 키노피오, 은하계의 수호자 로젤리나와 요시 등 게임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은 2007년 닌텐도 Wii로 발매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슈퍼 마리오 갤럭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가 다시 한번 공동 제작에 나선 영화는 2023년 전 세계 흥행 수익 13억 달러를 기록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브루클린의 배관공에서 세계를 구한 히어로로 거듭난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모래 왕국에서 길을 잃은 요시를 구출하며 시작된다. 한편 무너진 쿠파 가문의 명예를 되찾으려는 악의 왕자 쿠파 주니어는 은하계의 수호자이자 치코들의 엄마인 로젤리나를 납치하고, 버섯 왕국에 잡힌 아빠 쿠파를 구하기 위해 왕국을 습격한다.

다시 찾아온 위기 속에서 마리오 일행은 새로 합류한 요시와 함께 로젤리나를 구하고 쿠파 주니어의 계획을 막기 위해 광활한 갤럭시로 뛰어든다.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미션, 레벨업 된 모험을 담아낸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극장가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