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5.2% 출발해 '10%' 벽 넘겼다…결국 월화극 판 통째로 갈아엎은 한국 드라마

5.2% 출발해 ‘10%’ 벽 넘겼다…결국 월화극 판 통째로 갈아엎은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국내 평정 넘어 글로벌 정상까지, 기록이 증명한 ‘내남결’의 저력

사진= ‘tvN DRAMA’ 유튜브

2024년 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tvN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복수극을 넘어 ‘운명 개척’이라는 키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산다는 설정은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이른바 ‘사이다 서사’의 정점을 보여줬다.

사진= tvN

드라마는 장자의 격언인 “원수가 있다면 강가에 앉아서 기다려라”라는 말을 비틀며 시작했다. 현실에서는 원수가 죽기를 기다리다 ‘을’들이 먼저 화병으로 죽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꼬집으며 “원수를 강으로 직접 밀어버려라”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당시 수많은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로맨틱 판타지와 인과응보의 결합이라는 평을 받았다.

캐릭터의 변주와 원작 팬들의 시선

방영 당시 배우들의 열연은 단연 돋보였으나 원작과의 차이점에서 오는 호불호도 있었다. 박민영이 연기한 강지원은 드라마화 과정에서 캐릭터가 원작보다 순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의 거침없는 행보와 달리 드라마 속 지원은 정수민에게 마음이 약해지거나 오유라의 등장으로 유지혁과 이별을 선택하는 등 다소 답답한 전개를 보이기도 했지만 유지혁의 사고 이후 용감한 여성으로 다시 각성하며 결국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사진= tvN

나인우가 연기한 유지혁은 강지원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단죄자’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했다. 특히 빌드업을 거쳐 15화부터 빌런들을 ‘불지옥’으로 몰아넣는 과정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이경이 맡은 박민환 역시 원작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 정수민과 최후가 맞바뀌며 강지원의 원래 운명이었던 유리 탁자 사고로 사망하는 전개는 당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기록으로 남은 tvN 월화극의 전성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면에서 tvN 월화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던 작품이다. 1회 5.2%로 시작해 당시 tvN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0회 만에 10% 벽을 깨며 ‘군검사 도베르만’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11회에서 11.8%를 기록하며 역대 2위 자리에 올라섰고 최종적으로 전체 회차 평균 시청률 기준 tvN 월화 드라마 역대 1위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사진= tvN

플랫폼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당시 티빙(TVING) 역대 최고 일간 이용 활성자 수를 달성, 유료 가입 기여자 수에서도 역대 1위를 기록하며 OTT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사진= tvN

드라마의 진가는 해외 시장에서도 발휘됐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차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전체 순위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고, 27주 연속 글로벌 TOP 10을 유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