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다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출을 중단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부터 러시아에서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전쟁 이후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보일러 브랜드 중 최초로 법인 설립 5년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만 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강한 시장이어서, 경동나비엔은 그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특히, 경동이라는 브랜드명을 ‘KD’로 바꾸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러시아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다.
강추위로 유명한 러시아에서는 보일러 가동 중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경동나비엔의 보일러는 영하 40도에서도 작동이 멈추지 않으며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었고, 가스 압력과 전압 변동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중앙아시아로의 시장 확장

하지만 2022년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 대한 보일러 수출을 중단했다. 이후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였다. 2023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쿠아썸 타슈켄트’ 전시회에 참가하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카자흐스탄 보일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의 언어에 맞춘 기술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러한 경동나비엔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주목받을 만한 변화로,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을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