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 첫날부터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15만 1천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점유율은 53.8%를 기록했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제목 그대로 방향을 전면 재조정했다. 전작의 주인공들을 모두 교체하고 스토리라인도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 3편을 보지 않은 관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로 설계됐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 프로듀서를, 원작 ‘쥬라기 공원’ 1편과 2편의 각본을 썼던 데이비드 코엡이 다시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이번에는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가 중심에 선다. 실험실 사고 이후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게 된 지 5년이 흐른 시점이 배경이다. 대다수 공룡은 생존에 실패하거나 가둬져 있고 일부는 적도 부근에서 살아남은 상태다. 한때 열광했던 놀이공원과 박물관은 관람객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제약 회사는 여전히 공룡 DNA를 활용한 연구에 집착한다. 심장병 치료제를 만들려는 목표 아래 직원 마틴은 혈액 확보를 위해 조라(스칼릿 조핸슨)를 섭외한다. 조라는 특수요원 출신으로 거액을 받고 적도의 섬으로 향한다. 예전 동료들과 팀을 이뤄 공룡 혈액 표본을 채취하기 위한 임무에 돌입한다.
임무는 순탄치 않다. 동시에 루벤(마누엘 가르시아-룰포)이라는 인물이 두 딸과 함께 바다를 항해하던 중 공룡에게 공격받고 조라 일행에게 구조된다. 이후 두 집단은 동행하게 된다.
영화는 시각적 압도감과 추격 장면이 몰입을 유도한다. 공룡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과 무장하지 못한 인물들의 생존전은 극적 긴박함을 더한다. 배, 정글, 산악지대, 해안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상황 변화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바다에서 등장하는 거대 공룡은 고래보다 거대한 몸집으로 배를 뒤쫓는다. 고전 영화 ‘죠스’를 연상시킬 만큼 긴장을 조성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혼종 공룡들이 하나씩 나타나 조라 일행을 압박한다. 거대한 타이타노사우루스와 모사사우루스, 날아다니는 케찰코아틀루스 등 실존했던 고생물들을 모델로 한 공룡들이 등장하며 위협을 더한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스칼릿 조핸슨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로 잘 알려진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보다는 추격 중심의 전개에 집중한다. 밧줄에 매달려 절벽을 타고 배 난간에 매달려 공룡에게 혈액 채취용 총을 쏘는 등 서스펜스를 유도하는 장면이 많다. 정통 히어로물에서 보여준 전투형 액션보다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생존을 꾀하는 설정이 강조됐다.
관객 평가는 엇갈려… 흥행은 순항 중
CGV가 제공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골든에그지수는 현재 81%를 기록 중이다. 극의 완성도나 구성보다는 박진감 있는 공룡 추격 장면과 스케일 큰 영상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관객이 많다. 정글을 배경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몰입도 있는 전개는 관람 만족도를 높인다. 반면 캐릭터 설정과 줄거리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네이버 영화 관람평 역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6.72점, 네티즌 평점은 5.96점을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점수를 보이고 있다.
관람평은 “재밌다. 역시 배신 안 하는 시리즈”, “예전 생각 많이 나는 쥬라기 월드 좋다”, ” 이거 6점짜리 영화는 절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쥬라기 공원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실망감을 크게 느끼신 거 같은데 기대 안 하고 본 사람으로서는 재밌게 봤다”, “시리즈 팬이라면 무조건 강추”와 같은 호평도 있는 반면 “초중반부도 그닥이고 후반부도 아쉬웠다. 계속 졸면서 봤다”, “이야기는 지루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단1도 없다”, “연기랑 영상미는 좋았지만 스토리가 별로” 등과 같은 혹평도 있었다.




